일양 '마군단'등 동충하초 집중단속
- 데일리팜
- 1999-10-14 2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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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국감서 문제제기 따라 곧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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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속출했던 동충하초에 대한 집중단속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의 초점은 단연 동충하초에 쏠렸다.
이날 국민회의 김명섭 의원이 처음 문제제기한 이래 모든 의원들이 동충하초의 단속필요성에 공감, 저마다 의견을 피력했다.
동충하초는 300여종 이상 존재하는데 현재 식약청이 인정하는 것은 동충하초(학명,코르디셉스 시넨시스)와 눈꽃동충하초(학명, 패실로마이세스 자포니카) 2종. 이 가운데 동충하초는 기타 약물류로, 눈꽃동충하초는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명섭 의원은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는 동충하초의 효능은 인정하지만 눈꽃동충하초의 효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눈꽃동충하초(누에동충하초)를 원료로 사용하는 동충하초 제품은 전부 효과가 없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이 마치 등소평과 마군단이 먹던 원래의 동충하초인 양 선전·광고하는 건 명백한 과대광고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예로 일양약품의 '마군단 동충하초'와 남양유업의 '위풍당당 동충하초'를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허근 식약청장에게 눈꽃동충하초를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식품으로 인정하게 된 경위를 추궁했다.
허 청장은 "최근 동충하초의 과대광고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식, 곧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의사출신인 한나라당 황성균 의원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료용 번데기로 만든 비위생적인 불법 동충하초의 유통을 단속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허가 과정에서 보여준 식약청의 무소신을 추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원래 동충하초는 종류에 관계없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식품공전에 명기돼 있었으나 농림부 산하 농진청 잠사곤충연구소에서 배양기술을 개발, 암잠농가의 생산 소득 증대를 위해서라며 복지부에 건의하자 식약청이 식품공전에 등록시켜줬다는 것.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건강은 뒤로 밀려났다며 황 의원은 거세게 항의했다.
허근 청장은 거듭 단속의지를 표명했지만 뒤늦게 가세한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큰 곤욕을 치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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