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제약사, 융자금 편법전용 '충격'
- 민경두
- 2000-01-26 09:14: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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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감사결과 대출 104억중 35억 전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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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과 제약업체들이 정부의 융자금을 편법 전용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병·의원과 제약사들은 정부로부터 의료시설 건립이나 의료장비등의 구입명목으로 융자를 받은 뒤 운전자금등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25일 23개 주요 병·의원 및 제약업체들이 총 104억6천만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아 이중 35억7천여만원을 다른 용도로 전용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9개 시·도의 191개 병·의원 및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융자금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재의 한 제약회사는 시설자금 7억1,500만원을 대출받은 뒤 공사계약을 취소한 뒤 이를 전액 회사 운전자금에 충당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의 한 병원은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를 1억5천만원에 구입하고 중고 MRI를 6억6천만원에 구입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융자금을 전용해 왔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측에 적발된 의료기관과 제약업소들로부터 융자금을 회수조치하라고 권고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국림암센터가 암연구소 건립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67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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