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기관 가정의학과 의뢰서 발급 자제
- 안순범
- 2000-01-12 09:16: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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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회,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차원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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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을 포함 3차 의료기관내 가정의학과들이 학회 차원서 무분별한 타과 진료의뢰서 발급을 자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3차 의료기관 가정의학과가 향후 진료의뢰서 발급을 엄격히 제한할 경우 타과에서 쉽게 진찰받기 위해 3차 의료기관 가정의학과를 찾는 환자들은 많은 애로가 예상된다.
하지만 의료전달체계를 올바르게 확립하고 3차 의료기관의 과별간 왜곡된 환자진료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차 의료기관 가정의학과가 이같은 자정운동을 펼치게 된 배경은 개원가에서 진료의뢰서 남발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기 때문이다.
3차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은 가정의학과를 포함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재활의학과에는 진료의뢰서 없이도 내원이 가능하며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정의학과를 찾는 환자들은 다른 과를 가기 위한 중간지로서 가정의학과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실정이었고 왜곡된 진료문화가 야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개원가에는 의원을 찾아야 할 환자들이 엉뚱하게 3차 의료기관으로 몰리는 왜곡된 현상이 심화됐고 그 결과 많은 개원의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정의학과 진료의뢰서 남발을 자제키로 시발점을 끊는 곳은 경희의료원이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원내에 가정의학과에서는 형식적인 의뢰서를 발급하지 않고 의뢰서는 일차 진료의사가 진료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발급하겠다는 안내문을 공식적으로 게재했다.
가정의학과의 한 스탭은 "사실상 진료의뢰서는 그동안 의료보험을 혜택받기 위한 도구나 타과로 옮겨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절대 그런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에 이어 다른 대학병원들도 내부적으로 같은 방침을 마련중이고 가정의학회도 학회 차원서 3차 의료기관 해당 과에 진료의뢰서 남발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현행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매우 절실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정의학과 학회 차원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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