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정력제 '가루지기' 인삼음료 판명
- 안상순
- 2000-02-01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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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제조·위탁판매업소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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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비아그라로 시중에 판매되던 '가루지기'가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일반 인삼음료에 지나지 않은 가짜로 판명됐다.
식약청은 1일 가루지기 겉포장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허위·기재한 채 제조·판매해온 '씨피코 국제교역'과 가공업체인 '정풍한방제약'등 2개업소를 행정처분토록 해당 시·도에 통보했다.
씨피코 국제교역은 포장지에 '북한 최고위층의 건강과 장수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장수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표시·제작해 '정풍한방제약'에 공급한 것으로 적발됐다.
이 업소는 그동안 유통전문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고 업소상표로 1억원 상당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포장에 기재한 판매원의 경우도 '씨피코 국제교역'이 아닌 '남북교류 추진본부/씨피코 국제교역'으로 표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정풍한방제약'은 또 품목제조보고서에 북한산 산삼(장뇌)만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생산한다고 했으나 조사결과 북한산 장뇌산삼(35kg)과 국내 장뇌삼(240kg)을 혼합(1:6비율)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은 "가루지기가 인삼음료임에도 불구하고 정력제나 성기능촉진제로 허위보도되고 있어 자칫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소비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앞으로도 가루지기의 유통^판매시 과대광고 행위등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전국 지방청 및 각 시^도에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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