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의료계 17일 대회 막후교섭 실패
- 안순범
- 2000-01-26 10:39: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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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요청 불구 의료계 결의대회 강행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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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대규모 결의대회를 이틀 앞두고 정부와 여당 및 의료계가 막후 교섭을 벌였지만 양자간 입장차만 확인한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차흥봉 복지부장관과 이종윤 차관 등은 김두원 의협 직무대행, 김재정 의쟁투위원장, 노관택 병협회장 등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흥봉 장관은 의·병협 책임자에 17일 의료계의 결의대회를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성격상 엄청난 국민 불편이 야기되는 만큼 위법적 요소에 대해서는 정부의 법적 대응이 확고하다는 방침도 알렸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김재정 의쟁투위원장은 전반적인 회원들의 정서가 결의대회 강행에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취소는 불가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김위원장은 "정부가 그동안 의료계를 지나치게 압박해온 산물이라며 17일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알려졌다.
복지부 장차관과의 회동 후 의사협회는 15일 오후 7시부터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모임을 열고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의료계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면서 정부에도 의료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은 16일 오전에도 상임이사회를 열고 17일 결의대회 개최에 따른 최종 진행정도를 점검했다.
한편 여당인 새천년 민주당에서 의료계 결의대회와 관련 행사 취소를 요청하면서 의료계 요구에 대해 2월말까지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향후 그 결과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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