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의 시그널] 화일-크리스탈 '따로 또 같이' 경영
- 이석준
- 2023-03-31 06:00:1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화일, 조경숙 체제로…조중명 대표, 크리스탈 집중
- 금호, 크리스탈 지분 엑시트…팬젠 투자는 함께 진행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조중명씨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에 집중하게 됐다. 단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는 여전히 크리스탈지노믹스 사내이사로 남는다. 최근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따로 또 같이' 관계가 형성됐다.
여기에 크리스탈지노믹스 2대주주이자 조경숙씨가 지배하고 있는 금호에이치티는 크리스탈지노믹스 180만주를 280억원 규모에 엑시트할 계획이다. 완료 시 남은 지분은 5.10%로 줄어들어 3대주주로 내려온다.
화일 경영서 빠지는 조중명 대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3년 화일약품을 인수했다. 이후 2021년 조경숙씨가 지배하고 있는 금호에이치티 외 3인(당시 다이노나 외 2인)에 최대주주를 넘겨줬다.
이후 양사는 조중명씨와 조경숙씨가 각각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 사내이사로 위치하며 경영에 관여해왔다. 조중명씨는 화일약품 각자대표도 맡았다.
다만 이번에 조중명씨가 화일약품 각자대표와 사내이사에서 내려오면서 화일약품은 조경숙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이에 화일약품 사내이사는 조경숙 대표, 김영호 금호에이치티 CFO 등 조경숙 라인으로 채워지게 됐다.
금호에이치티 외 3인은 지난해 말 기준 화일약품 29.87%를 보유하고 있다. 조경숙 대표는 이스티버건디→오성첨단소재 →에스맥 →금호에이치티→ 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 최대주주에서 내려온 후 화일약품 경영에서 손을 떼는 모습이다. 현재 쥐고 있는 화일약품 지분 13.93%도 엑시트 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금호에이치티가 먼저 움직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 2대주주이자 조경숙씨가 지배하고 있는 금호에이치티는 크리스탈지노믹스 180만주를 280억원 규모에 엑시트한다고 30일 공시했다. 6월 30일 엑시트가 완료되면 금호에이치티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율은 5.1%로 줄어들고 3대주주가 된다.

다만 연결점도 여전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 금호에이치티(조경숙 지배)는 크리스탈지노믹스 2대주주다.
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주총서 사내이사로 조경숙씨를 재선임하고 정기도 에스맥 상무를 신규선임했다. 화일약품에서 조중명씨가 나왔지만 크리스탈지노믹스에는 조경숙, 정기도씨가 사내이사로 남게 됐다.
양사는 최근에 팬젠 투자도 함께 했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팬젠의 1대주주, 화일약품은 3대주주가 됐다.
당시 화일약품은 팬젠 지분 6.06%(64만6940주)를 취득했다. 화일약품의 팬젠 지분 6.06%는 원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확보하려던 물량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말 팬젠 지분 취득을 당초 20.43%(218만1818주)에서 14.37%로 변경했다. 14.37%는 화일약품이 확보한 팬젠 지분 6.06%를 뺀 수치와 일치한다. 양 사 합의 하에 팬젠 지분을 나눈 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주로 저분자 신약 연구 개발 강점을 갖고 있다. 팬젠은 고분자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회사다. 각 사의 주요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로 평가 받는다.
팬젠에 나란히 사내이사로도 합류했다. 팬젠은 1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크리스탈 2명(조중명 회장, 신승수 전무), 화일약품 1명(박노준 연구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화일약품(정정철 영업본부장)과 휴온스글로벌(윤인상 전략기획실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장남) 각 1명을 신규선임했다.
시장 관계자는 "2021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양사 경영에 관여했던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최근 변화를 맞이했다. 조중명씨가 화일약품 대표와 사내이사에서 내려와서다. 다만 연결점도 많은 만큼 향후 관계 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
제약사 10곳 대표이사 변경…시너지 극대화 추진
2023-03-30 05:50:44
-
경동제약, 류기성·김경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2022-03-29 18:15:52
-
대표 잇단 교체 제약사들, '경영 최적화' 적임자 찾기
2021-09-25 06:00:4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4[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5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6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9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10"실패와 절망 끝에서 찾은 나 다움, 그리고 나의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