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기약 선호 급증...제약경쟁 '불꽃'
- 이지명
- 2001-11-25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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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연령별 출시 이어 체인·도매 PB제품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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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2∼3천원대면 주사용 복합처방까지 해결되던 의원급 진료가 분업 환경변화로 본인부담금이 늘어난데다 약국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추가되자, 환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약사들이 분업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한 OTC 품목의 매출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감기약을 출시, 각종 광고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도 한 영향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50억원대를 형성했던 종합감기약시장이 올해는 기존 제품들의 마케팅 강화와 50여 가지에 이르는 최다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약 350억원 규모로 쾌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상반기 IMS 종합감기약 자료에 의하면 지난 97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왔던 고려제약 하벤의 경우, 지난해 연간 43억여원의 매출 대비 상반기에만 무려 36% 성장한 31억여원을 기록하면서 이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매출 경기가 좋은 하반기까지 합치면 하벤 한 품목으로 올해 70억원의 매출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24억원대의 매출액으로 주춤했던 한일약품의 화이투벤S도 올 상반기 25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주요 메이커로써의 입지 구축에 다시 나서고 있다.
중외제약의 화콜골드np 또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5억원대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1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부광약품의 타코나가 13억원대, 삼일제약의 콜디가 4억원대, 명인제약의 콜그린이 3억원대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선발제품들을 추격중이다.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존 제품들이 종합감기약시장의 경쟁구도를 여전히 잡아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대형 및 중소제약사들이 증상별·연령별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짜먹는 어린이 종합감기약 스틱콜시럽, 한미약품은 낮과 밤에 따로 복용하는 써스펜데이와 나이트, 정우약품은 한방감기약 쌍패원액, 종근당은 증상별로 세분화한 모드콜드 시리즈를 출시, 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약국체인과 일부 도매상들도 약사 마진을 고려한 별도의 PB(Private Brand)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약국가 공략에 나선 상태다.
G제약의 한 관계자는 "감기환자의 경우 기존 병원진료의 25% 가량이 종합감기약 구매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제약사들의 신제품 발매증가는 물론 후발제품들간의 가격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내년 1월부터 감기약 일부가 비급여 전환됨에 따라 일반약의 대표 품목인 종합감기약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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