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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매출 데이터 시장 '춘추전국시대'

  • 오은석
  • 2001-12-13 23:49:00
  • 요약
  • IMS독점에 MSK이어 M사 D사도 가세전망...정확성 관건

MSK가 가세하면서 그동안 한국IMS가 독점적으로 주도해오던 국내 약품 매출정보시장의 구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는 MSK 가세 이후 이 시장을 주도해온 IMS가 과연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약품매출정보시장은 내년에 34억원 규모에 달하고 이어 2003년 51억원, 오는 2004년엔 78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제약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의미를 띠고 있어 정확성 제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SK가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현시점에서 IMS에 대한 관련업계의 믿음은 아직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MS의 아성이 난공불락인 것만은 아니라는 게 MSK의 주장이다.

MSK에 따르면 그동안 IMS는 약국, 병원, 의원 등으로 시장을 구분해 매출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 회사의 조사방법론은 전체 약국중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표본을 추출해 매출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약국 사입량 데이터가 기준으로 활용됐다.

이에 반해 MSK는 자사의 BASS(Bestcare Area Statistics Service)가 베스트케어를 매개로 한국의약품도매협회로부터 표본추출이 아닌 실데이터를 입수해 전체 약국 유통 의약품시장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즉 도매에서 약국으로 출하되는 실시간 데이터가 기준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MSK는 그동안 IMS가 독점적으로 제공해온 매출정보에 대한 의구심의 확산, 수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 분업 이후 달라진 유통환경에 대한 불충분한 대응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자사의 초기 시장진입이 순탄하게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MSK는 다음달까지 집중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 현재 계약이 성사된 5개 제약사의 수를 50개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IMS는 30여개의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MS는 현재 MSK의 신규진입과 관련된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IMS가 MSK의 존재를 무시하고 싶어하던지 혹은 아직 명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던지 둘 중 하나일 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수요자 측면만 한정시킬 경우 시장정보의 비교가 가능해지고 아울러 저렴한 가격에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 MSK가 단숨에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상황.

MSK의 관련정보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도협과의 제휴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거쳐야 할 난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S와 MSK의 경쟁구도하에서 의약품시장의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시장정보들의 정확성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의료정보사업을 펼치고 있는 M사, B사, D사 등도 추진하고 있거나 시장진입 여부를 탐색중이어서 내년에도 이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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