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일본 자회사-日 추가이社 '합병' 결정
- 윤의경
- 2001-12-13 21:34: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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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이社 자율성 부여, 新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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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社의 일본 자회사가 일본 추가이(Chugai)社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보다폰(Vodafone)社의 일본 텔레콤社 인수, NKK社의 미국 계열회사를 US 스틸社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잇따른 것으로 일본 회사들 역시 전세계 리스트럭처링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일본 제 5위의 제약회사인 추가이社는 연간 매출액이 약 20억불 정도로, 1,400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영업인력 보유순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로슈社는 새로 형성한 추가이社의 지분을 50.1% 소유하기로 했으며, 추가이社는 이번 합병을 추가이社가 로슈社를 초대한 일종의 제휴라고 설명했다.
추가이社의 사장인 오사무 나가야마는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이번 합병을 평가하면서 "전세계 진출을 위한 일본 제약회사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일본 제약업계를 뒤흔든 이번 거래로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社는 세계 제2위의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으며, 전세계 상위 10위 제약그룹으로 복귀했다.
로슈社는 일본에 진출한 지는 약 70년이나 됐지만 일본 시장에서 겨우 18위에 머물고 있었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서서히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나 대개의 경우 M&A 파트너 찾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제약회사의 경우 전세계적 제휴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실하며 독립성을 잃게 되는 것을 꺼리는 상황이라 외국계 파트너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합병의 경우 로슈社가 경영권을 장악할 만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이社에게 상당한 자율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일본 제약업계를 변화시킬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추가이社의 파이프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져 로슈社는 앞으로 장래 성장잠재력이 있는 품목을 찾아 나서는 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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