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 외형 확대에도 수익성 악화…비용상승 여파
- 김진구
- 2023-04-07 1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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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업체 16곳 중 9곳, 영업이익 감소·적자 지속
- "인건비 등 비용 부담 확대+상장 컨설팅 비용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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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상시험 수탁 사업을 하는 주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주요 기업 16곳 중 절반이 넘는 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거나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CRO 업계에선 인건비 등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16개 CRO 매출 23% 증가 불구 영업이익은 5% 감소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CRO 기업 16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6660억원으로, 2021년 543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임상시험 수탁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업체 중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1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조사대상 16개 기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정바이오, 드림씨아이에스, 켐온, 디티앤씨알오, 노터스 등은 1년 새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CRO 기업들은 2019년 이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 4068억원이던 16개 기업의 합산 매출 규모는 2020년 4742억원으로 17% 늘었다. 이어 2021년·2022년엔 각각 14%, 23% 성장했다.

특히 16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거나 혹은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톡스텍은 4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급감했다. LSK글로벌파마서비스는 31억원에서 13억원으로 57% 줄었고, 노터스는 98억원에서 64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이밖에 씨엔알리서치, 바이오인프라, 피엔케이피부임상센타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21억원 흑자에서 8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우정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됐다.
한국아이큐비아·사이넥스·디티앤씨알오·켐온·드림씨아이에스·바이오코아·한국의약연구소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인건비·컨설팅비 등 비용 지출 증가로 수익성 악화"
전반적으로 CRO 업체들의 외형은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악화한 모습이다. 수익성이 악화한 기업의 경우 비용 지출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년 새 영업이익이 87% 감소한 바이오톡스텍의 경우 1년 새 판관비가 59억원에서 117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35% 감소한 노터스도 2021년 547억원이던 영업비용이 1년 만에 799억원으로 46% 늘었다.
씨엔알리서치는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374억원에서 438억원으로 17% 늘었고, LSK글로벌파마서비스는 325억원에서 358억원으로 10% 증가했다.
한 CRO 업체 관계자는 "CRO 사업은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니 인건비 비중이 매우 크다"며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근 CRO 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졌다. 여기에 장비 렌탈 비용과 라이선스 비용도 최근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CRO 업체 관계자는 "최근 CRO 업체들이 잇달아 상장을 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한 컨설팅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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