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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내년 제약株 투자의견 '중립'

  • 오은석
  • 2001-12-27 22:24:00
  • 요약
  • 상위 제약사 중심 실적차별화 가능성 높아

증권가에서 내년도 제약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증권과 굿모닝증권, 대신경제연구소, 교보증권 등은 최근 발표한 내년도 경기전망에서 제약산업의 경우 호황을 누렸던 올해와 달리 내년엔 업체별로 실적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출 및 이익증가세를 견지하고 있는 상장 제약사들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비상장 영세 제약사의 경우 생산실적까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발표한 투자유망종목도 주로 상위 제약사 위주로 구성되는 양상을 보여줬다.

증권사별로 SK증권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삼일제약, 일성신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굿모닝증권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보증권은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LGCI,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일성신약, 부광약품, 일동제약 등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SK증권 = 내년에 제약업계가 2차 구조재편을 맞게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 정부의 약가억제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제한된 치료제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병의원 마케팅력이 높은 제약사들이 성장이 주도한다는 것. 또 제약사의 수익성은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되지만 고가의약품 처방억제 정책으로 마진이 줄어들고 병의원 시장에서 판촉비가 늘어나며 아울러 OTC 광고비 지출의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내년에 3차 약가억제책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굿모닝증권 = 의료보험 약가인하가 상장 제약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즉 2차례의 보험 약가 인하품목의 경우 오리지널 품목이 많고 상장 제약회사의 주력품목은 대부분 제외됐으며 인하율도 크지 않았다는 것. 또 진료비와 입원비 외에 약가만 계속 인하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도 맞지 않아 추가적인 억제책 발표는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바이오벤처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는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성공확률이 높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색다른 주장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 내년도 GDP성장률이 4.1%로 올해의 2.6%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내년도 의약품시장의 성장을 전망했다. 또 대형제약사들의 경우 약가인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자 제약사들의 제품 판매 증가가 위협요인이 되므로 실적 호전이 지속될 대형제약사들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 = 최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헬스케어산업으로서 △진단, 검진 등 예방산업 및 의료기기시장 성장 △글리벡 등 환자중심 치료제 부상 △비만, 성 관련 산업 고성장 등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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