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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외부인사 잇단 영입…시너지 극대화 포석

  • 이석준
  • 2023-06-01 06:00:22
  • 유한양행, R&D 조직개편…김열홍 사장 이어 이영미 부사장 영입
  • 이연제약, 3000억 투입 충주 바이오·케미칼 공장 맞춤형 인사
  • 녹십자, 한화제약 등 최근 2~3년새 생산, R&D 등 주요보직 새 얼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기존 멤버에 새 얼굴을 더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외부 인사 면면을 보면 회사가 향후 드라이브를 걸려는 사업 ??향을 읽을 수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본부장에 이영미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이다. 연세대에서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Research Fellow를 지낸후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상무 및 수석연구위원, 해외 BD 총괄을 거쳐 작년 말까지 글로벌 R&D 혁신 총괄(전무)을 역임했다.

유한양행은 올 3월에 R&D전담 사장으로 김열홍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했다.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의 석학으로 꼽힌다.

R&D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를 개발했다. 이외도 다수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30여 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다. 김열홍 사장과 이영미 부사장의 영입은 렉라자 등 신약 후보 라인업 임상 진전은 물론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까지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도 주요 보직이 외부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임승호 부문장(생산), 정재욱 부문장(R&D), 조정래 실장(관리), 김용운 실장(관리), 신수경 본부장(R&D), 배백식 실장(관리), 김지헌 본부장(R&D), 허문 본부장(영업), 윤영준 유닛장(영업) 등이 모두 2020년 이후 외부서 영입됐다. 남궁현 부문장(마케팅)도 2018년 합류했다.

GC녹십자는 대표이사→부문장→본부장(또는 실장)→유닛장 체제로 운영된다. 이를 감안하면 주요 보직이 새 얼굴로 가득 찬 셈이다.

GC녹십자의 외부인사 영입은 2016년 오너 3세 허은철(51) 단독대표 체제가 가동되면서 본격화됐다. 부문장을 제외하면 본부장(또는 실장), 유닛장 대부분은 허은철 대표보다 나이가 적다.

허 대표는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신년사에서도 '청년의 심장', '도전 DNA'를 강조했다. 외부 인사에서 젊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려는 허 대표의 의중이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이연제약도 외부인사 영입에 활발하다.

최근 6개월 새 5명이다. 이들은 바이오 영업(이상규 상무), 생산 총괄(소재일 전무), 의약품 및 바이오 생산(나혜숙 상무), 바이오 생산(정명현 이사), 의약품 품질(장근혜 이사)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됐다.

3000억원을 투자한 충주공장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연제약은 케미칼 공장에 2100억원, 바이오 공장에 800억원을 투입했다. 두 공장 모두 GMP 인증 작업을 밟고 있다. 인증 시 CMO(위탁생산) 사업 확대로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

한화제약도 인재영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영업부문장에 대웅제약 출신 장홍석 상무를 데려왔다.

2021년 12월에는 총괄부사장에 아스트라제네카 출신 명진 전무를 영입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마케팅실장 자리에 해외통 오인수 상무를 데려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 경영지원실장에 이효상 상무도 영입했다. 한독 인사팀과 변화관리팀을 거쳐 원익그룹 원익홀딩스 기획조정실 인사본부와 원익큐브 인사팀장 등을 지냈다.

올 2월에는 개량신약 전문가 오동준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영진약품, 셀트리온화학연구소, 바이오이노티스(현대약품) 등에서 연구기획, 제제연구, 분석연구 등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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