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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3개월마다 바꿔야 좋다? 업체들의 솔직 답변은

  • 정흥준
  • 2023-07-17 11:31:59
  • 경기약사학술제, 장건강 솔루션 학술심포지엄
  • "맞는 유산균 찾았다면 바꿀 이유 없어...마케팅 불과"
  • 생균·사균·낙산균 특징과 선택 가이드 안내

경기약사학술대회서 장건강 솔루션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5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약국에 유통되는 유산균 종류만 수십가지다. 생균과 사균, 낙산균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소비자들도 약국을 찾아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제품군이다.

“3개월에 한 번씩 유산균을 바꾸는 게 좋냐”는 질문부터 “살찌는 균이 있다는 게 맞냐”는 속설을 묻는 소비자까지. 일부 소비자는 “유산균을 먹으면 가스가 차는데 먹어도 괜찮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16일 경기약사학술대회 ‘면역, 장건강 솔루션 학술심포지엄’에는 최치원 KPN 학술이사, 이과수 듀오락 수석연구원,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교육자문약사, 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김완재 웰버 연구소장이 참여해 항간의 속설들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심포지엄 사회는 최해륭 미디어소통위원장이 맡았다.

Q. 유산균은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얼마나 섭취해야 효과가 있나.

최치원 KPN 이사: 소비자들도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많은 자료들을 찾아봐도 정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본 적이 없다. 균수도 중요하지만 다양성도 중요해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좋은 대사산물로 바꿔주는 유익한 균주를 오래 먹는 게 더 유익한 방법이다.

(효과를 보려면)2~3달은 먹어야 한다. 아이들은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더 짧을 수 있고, 노인 들은 반응이 장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최치원 KPN 학술이사(왼)와 이과수 듀오락 수석연구원.
이과수 듀오락 수석연구원: 본인에게 맞는 유산균을 찾지 못한 경우다. 생균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장까지 가는 과정에서 잘 도달하는지도 중요하다. 다만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때까지는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일부 업체의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각자 식습관도 다르기 때문에 맞는 유산균을 찾아서 복용하는 건 행운이다.

Q. 많은 균주를 배합할 수록 좋은 제품이라고 봐야 하나?

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3종이 좋냐, 10종이 좋냐고 하는 것보다 충분한 데이터가 있는가가 중요하다. 우리가 3가지 균주로 제품을 만든 것은 인체 연구가 가장 많은 3가지 균주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을 때 약국에서도 상담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치원 KPN 이사: 시장에서 많은 게 좋다는 인식 때문에 입증되지 않은 균주도 넣어서 홍보하는 경우들이 있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균주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Q. 생균과 사균, 낙산균 어떤 특징이 있나?

김완재 웰버 연구소장: 이 둘을 비교하는 것엔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둘 다 유산균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생리활성의 기작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생균은 정착한 후에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물질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반면 사균은 정착하지 못하지만 빠르게 면역 세포를 자극하거나 장상피세포에 닿아 면역반응 개시나 사이토카인 등의 발현 물질 등의 변화 추이에 중점을 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사균을 포함하는 생성물질이라고 학술적으로는 용어 정의를 할수 있다.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낙산균은 대장에서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인 '낙산'을 직접 생산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대장 점막세포의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켜 장의 1차 면역장벽을 빠르게 복구해 전신 건강을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낙산을 생성해 산도를 낮춰 대장의 유익균이 더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해 대장 건강 회복에 특화돼 있다. 그래서 일반 유산균으로 복부팽만이나 가스 차는 증상이 잘 해결되지 않는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낙산균은 현재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생산 및 유통된다. 전세계적으로 원료의 양이 풍부하지 않은데, K-낙산균의 개발로 국내에 낙산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Q. 살이 찌도록 만드는 균이 있나?

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비만 환자의 분변을 확인해보면 모든 질환에서 장내 미생물 총량이 정상인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어떤 균이 많거나 적을 수 있다.

특정 균을 먹어서 날씬해지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연구한 회사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이들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최치원 KPN 이사: (체중관리에) 특정 균의 숫자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학문적인 것에 그친다. 미래를 위해 연구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비만에 도움이 되는 균주에 대해 연구 결과가 있으니 인정을 해준 것이지만, 유산균을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 사례를 직접 경험하진 못했다.

Q. 유산균 먹고 가스가 찬다는 소비자, SIBO 증상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최치원 KPN 이사: 다들 클레임을 받아봤을 것이다. 장내 좋은 균을 공급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나쁜 균이 차오르는 SIBO 증상이 있다. 가스가 생기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유산균을 많이 주는 것보다 제균 요법을 함께 적용할 필요가 있다. 장내 가스를 생성할 수 있는 식습관을 조절해주고, 초기에 효소제를 같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왼쪽부터 김완재 웰버 연구소장,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김완재 웰버 소장: 가스가 차는 것은 융모 기능이 나빠지고, 점막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이상현상이다. 유산균 섭취를 과다하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병원 약물 처방을 받은 뒤에 융모의 기능이 정상화되고 점막이 정상화됐을 때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과수 듀오락 연구원: 유산균은 치료제가 아니라 평상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소장에서 이상균이 증식하고 가스가 많이 생길 때는 약물 치료를 받고, 유산균으로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약과 유산균을 같이 먹을 때는 2시간 텀을 두고 먹도록 안내해주면 좋을 거 같다.

Q. 끝으로 반드시 우리 제품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김완재 웰버 연구소장: LPQ1유산균의 사균체 분말을 주원료로 이용하는 뮨포스트바이오틱스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포당 3000억균이 함유된 고농도 유산균사균체이다. 따라서 CpG DNA, LTA등 유효성분도 높게 함유돼있다.

이러한 제제 형태는 문제가 발생한 장관의 빠른 염증억제와 점막회복에 도움을 줘 장균총 정상화를 돕는다. 이와 더불어 영양소의 흡수를 원할하게 해 다른 기능식품과 약물의 흡수와 시너지를 높인다.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일반 유산균으로 복부팽만감이나 복통, 가스차는 증상이 잘 해소되지 않는 분들에게 낙산균을 꼭 추천하다. 또 대장의 면역장벽 회복에 필수적인 '낙산' 을 생성하므로 면역 관리에서 일반 유산균의 용량을 높여서 관리해야 할 때 유산균과 낙산균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처방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낙산균+유산균+당화균 또는 효모균의 조합으로 복합 제제가 활용되고 있다.

양인규 셀로맥스 소장: 유산균은 균주마다 가지고 있는 효과에 대한 근거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인체적용연구를 통해 효과가 검증된 균주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객관적인 유산균 활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L.GG BB-12 LA-5 세 가지 균주를 사용하고 있는 셀로맥스 유산균은 임상적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균주로 구성된 제품들로 어느 환자와 상담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이과수 듀오락 연구원: 듀오락은 건강한 한국인에서 분리한 균주 및 한국인 대상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유산균을 사용한다. 듀오락만의 균주 칵테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장과 대장의 환경을 고려한 과학적인 균주 배합 포뮬러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균주 개발부터 연구, 생산, 유통, 마케팅,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해 온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유산균이다.

최치원 KPN 이사: 락토500 및 락토500키즈는 약국 브랜드로 12년 간 약사님들께서 찾아주고 고 있다. 메인 균주인 L.액시도필러스 DDS-1 strain을 통해 국내 유산균 제품으로는 최초로 strain명을 기재한 제품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및 유당불내증, 그리고 B. 락티스 UABla-12 균주와 합쳐지는 경우 소아들의 면역조절을 통한 아토피, 호흡기 질환 개선에 임상적으로 확인된 균주 조성이다.

제조사 미국 UASLabs는 최근 덴마크의 Chr.Hansen사로 통합 합병되면서 크리스찬 한센 균주 및 제조가 돼 더욱 강력한 제품이 됐다. 약국을 위한 유산균 제품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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