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약 '듀오다트' 선전...비뇨기 복합제 첫 성공 주목
- 김진구
- 2023-08-12 0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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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비대증+과민성방광 등 국내제약 복합제 개발 탄력 붙나
- GSK '듀오다트'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조합으로 처방 실적 껑충
- 기존 비뇨기 복합제 '구구탐스'뿐…상용화 목전 개발 중단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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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비뇨기계 영역은 복합제 불모지로 꼽혔다. 다른 만성질환 영역과 달리 유독 복합제가 드문데다, 낮은 시장성을 이유로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개발을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제약업계에선 듀오다트의 시장 연착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듀오다트가 비뇨기 영역에서 첫 성공사례로 기록될 경우 다른 복합제 개발에도 탄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듀오다트, 발매 2년차에 연 처방액 100억원 예고
1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GSK 듀오다트의 지난 2분기 원외처방액은 39억원이다. 작년 2분기 9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4.5배 증가했다.
듀오다트는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이 결합된 약물이다. 두 성분 모두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인다. GSK는 2021년 5월 이 제품을 허가받고, 지난해 3월 급여 출시했다.
발매와 함께 듀오다트는 빠르게 성장했다. 2분기 9억원에서 3분기 15억원, 4분기 21억원, 올해 1분기 28억원, 2분기 39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베그론·솔리페나신,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타다라필 등 다양한 성분이 특허 만료됐음에도 다양한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가 발매됐다는 소식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한미약품이 2014년 발매한 탐스로신+타다라필 조합의 '구구탐스'가 사실상 유일한 복합제인 상황이다. 다만 구구탐스 역시 연매출 20억원 내외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약업계에선 비뇨기 영역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함께 전체 시장규모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영역에 비해 작은 데다, 각 성분당 100개에 가까운 제네릭이 이미 출시돼 있어 복합제를 개발하더라도 투입 비용 대비 시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듀오다트 급성장…비뇨기 영역서 복합제 개발 불 붙일까
이런 이유로 그간 비뇨기 복합제 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동제약도 탐스로신+솔레페나신 조합의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동제약은 2015년 임상3상에 착수, 2019년 임상을 마무리했으나 내부 논의 끝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일약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성분 조합의 복합제 개발에 나섰으나, 2019년 임상3상을 마무리한 뒤 아직까지 품목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개발을 중단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그러나 듀오다트가 복합제로서 비뇨기 영역에서 성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러한 분위기에도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비뇨기 복합제 관련 임상은 4~5건으로 파악된다.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혹은 전립선비대증+과민성방광 복합제들이다.
동국제약은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 임상3상을 최근 마무리했다. 유유제약도 같은 성분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18년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나, 본격 착수하기에 앞서 제형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다시 1상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도 한창이다. 경동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은 거의 동시에 임상3상에 착수하며 경쟁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1년 1월 탐스로신+미라베그론 조합의 복합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경동제약은 두 달 뒤 같은 성분 조합의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는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클로미프라민+실데나필 조합의 임상3상을 마무리,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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