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변인 언론탄압...전화협박에 폭언"
- 정시욱
- 2006-03-21 06:55:4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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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팜 보도내용에 불만품고 선거개표장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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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대변인이 보도내용에 불만을 품고 해당기자에 욕설을 퍼붓는가하면 취재통제로 언론을 탄압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개표가 진행된 지난 17일, 의협 홍보실은 개표장에 출입할 수 있는 기자용 패찰을 나눠줬지만 데일리팜은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취재진의 출입증 발급을 거부했다.
이때 홍보실 최고 담당자를 비롯한 직원들은 선거개표 요원으로 투입된 상태여서 데일리팜 기자는 출입통제에 대한 해명조차 받을 기회를 박탈당한 채 취재제약을 받았다.
이날 홍보실 관계자는 "상부 지시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치할 방법이 없다"고만 답변했고, 이때 개표장 입구에는 패찰이 없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며 의협 직원들이 개표장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출입통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의협 홍보실 관계자는 "데일리팜을 보는 의사들의 시각을 고려해 보라"면서 "홍보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상부의 지시였다"고만 했다.
데일리팜은 최근 의사협회 집행부가 껄끄러워하는 김재정 회장의 면허청문 연기 관련기사를 보도한바 있다. 현 집행부는 각종 보도자료 배포시 데일리팜을 제외시키는 등 언론의 자유를 가로막는 폐쇄적 홍보정책을 펼쳐왔다.
의협 홍보실 관계자는 "안명옥 의원 기사 등을 예로 들어보자면 왜 약사출신 국회의원들의 뒷이야기는 하지 않았냐"며 약계 편향적인 기사문제를 거론했다.
이날 개표장에서 만난 모 후보측 관계자는 "편파보도 등을 운운하며 특정 신문사라고 해서 취재를 위한 출입을 저지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가로막는 수준낮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 집행부의 폐쇄적인 홍보정책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새로운 집행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의사협회 권용진 대변인은 김재정 회장의 면허취소 처분 지연과 관련 복지부의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 데일리팜 기사(3월16일자)에 대해 담당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오래 가고 싶으면 몸조심해라", "아주 껍데기를 벗겨 버리겠다"는 등 협박과 폭언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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