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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슈롬 '리뉴' 진균감염 가능성...판매중단

  • 박찬하
  • 2006-04-11 15:00:31
  • 회사측 "FDA 조사 협조차원, 자발적 결정일 뿐"

콘택트렌즈 관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바슈롬(Bausch&Lomb)이 자사의 렌즈 관리용액인 ' 리뉴 모이스춰락'의 판매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시장에서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바슈롬의 이번 결정은 질병통제센터(CDC)가 조사를 끝낸 진균 감염에 의한 각막염 사례(희귀진균인 Fusarium keratitis에 의한 감염) 109건 중 28건이 콘택트렌즈 착용자였고 이중 26건이 바슈롬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이미 싱가폴과 홍콩 당국도 같은 문제로 조사에 나섰으나 직접적인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홍콩의 경우 일단 바슈롬 리뉴제품의 시장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슈롬의 리뉴 모이스춰락은 작년에 국내시장에도 도입된 신제품. 다목적용 렌즈 세척액인 리뉴 멀티플러스에 보습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바슈롬코리아 관계자는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FDA와 CDC의 조사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차원에서 자발적인 판매중단 결정을 미국 본사가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안다"며 "회사자체 테스트에서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국내시장에서의 판매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인 검토단계에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소프트렌즈 종합관리용액 시장규모는 250억원 정도며 이중 바슈롬의 리뉴제품이 절반 이상인 150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국, 안경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된다.

관련시장 1위인 리뉴 제품의 판매중단 조치가 국내에서도 이루어질 경우 회사측에 상당한 손실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식약청 담당부서인 의약품관리과는 콘택트렌즈 관리용액에 대한 문제발생 자체에 대해 현재까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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