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통합 6년제에 맞는 약사정책 고민할 때
- 정흥준
- 2023-08-23 18: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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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진학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약대 입학 후 휴학 혹은 자퇴를 하면서 생긴 문제다. 각 약대는 일반편입을 통한 충원 모집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능 고득점 학생들을 선발하는 상위 학과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또는 이탈한 학생을 다시 모집하면 되는 문제일 뿐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다만 이 같은 접근은 어디까지나 숫자세기에 불과하며, 전체 약사 배출을 단순 숫자로만 판단하는 시선과 다를 바 없다.
그보다 수능 입시로 약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가진 약사에 대한 가치관이 그동안 약대를 진학해 졸업했던 학생들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다. 출발 선에서부터 학과 이탈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미묘한 차이는 교내 구성원들도 체감하고 있다. 재학생 중 고학년들은 교내 행사에서 보여주는 1~2학년들의 태도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한다. 그것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에 앞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 약대 교수도 학생들이 점점 더 금전적인 것에만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투자,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는 약대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교육 현장에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 배출에 따라 약국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약사회 회원이 정비례하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좀 더 복잡한 이유가 있겠지만 지역약사회는 약사들의 개인적 성향을 원인으로 꼽으며, 앞으로 약사사회 결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아마도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6년제로 입학한 학생들이 매년 2000명씩 배출돼 10년 뒤 2만명이 현장에서 활동한다면, 이들 중 얼마나 약사회와 약사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
물론 통6년제에 맞는 교육 과정의 중요성은 두말 할 것 없이 중요하지만, 약사회도 학제 개편에 따른 변화가 약사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사회는 직면한 과제들이 산적하다. 비대면진료부터 안전상비약, 한약사 문제까지 풀어야 할 것이 당장 눈 앞에 있다. 하지만 변화하는 약학교육에 따라 달라질 미래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이제 막 약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떤 교육이 뒷받침돼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그것이 약사회의 10년 뒤 모습을 결정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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