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협의회의 '불협화음'
- 홍대업
- 2005-11-16 06: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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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분야 투명사회실천협의회가 꾸려진지 두 달 남짓 된다.
지난 10일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4개 부문 13개항의 사업계획안에 대해 17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출범 당시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리베이트 척결'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번 실행위원회에 배석한 참여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생색내기, 성과위주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특히 실질적인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시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안 보다는 운영기금으로 활용될 참여단체(20개)의 분담금 문제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
그런데도 회의 당시 심도 있게 논의되지 않았던 의약품유통종합센터나 구매전용카드, 바코드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도 마치 합의한 것처럼 정부에서 흘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단체에서는 협의회 출범 당시부터 "강제규정이 없어 실천협약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게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었다.
이와 함께 의장에 건보공단 이성재 이사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한다.
실질적인 주체인 의약계 단체가 의장을 맡아야 협약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십자가를 지지 않는 의약계를 공단이 이끌어가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고, 이들의 의견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에서 벌써부터 회의결과에 대한 '언론플레이'라는 지적과 불협화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불협화음은 궁극의 하모니를 위해서는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실천 과정이 아닌 걸음마 단계부터 불거지는 불협화음은 참여단체의 실행의지에 다시한번 물음표를 찍게 하는 대목이다.
급하게 가지 않아도 된다. 실천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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