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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협력사 '종근당·제일' 압축

  • 정현용
  • 2006-10-23 06:58:42
  • 바이엘, 이달 말 결정 예정...최종 계약만 남겨둬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던 레비트라 공동마케팅 협상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종근당과 제일약품 등 2개 회사가 가장 유력한 대상자로 부각되고 있다.

23일 바이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초 6월경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쉐링과의 합병 등 본사 당면과제에 밀려 3개월 가까이 지지부진 하다가 지난 달부터 속도를 붙여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 마케팅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는 공동마케팅사 결정만 남겨둔 상태"라며 "계약내용을 조율하느라 시일이 많이 늦춰졌지만 공동마케팅 대상은 이달말까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제약사 중 한 곳이 정해지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회사가 사인을 할지 직접 밝히기 곤란하다"면서도 "협력사로 결정될 곳에서는 이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밝혀 프리마케팅도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종근당과 제일약품 등 유력 협상 대상자 모두 결정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과거 바이엘과 국내 판권계약을 맺은 사례가 있어 사실상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됐다.

특히 종근당의 경우 지난 2월 바이엘과 퀴놀론계 항생제 '아벨록스'의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어서 레비트라 공동마케팅 대상자 중 가장 우선 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물론 제일약품도 지난해 바이엘이 개발한 요로감염증 치료제 '씨프로유로'를 출시한 선례가 있어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바이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종근당 마케팅 관계자는 "레비트라 협력사 결정이 마지막 단계에 온 것은 맞다"며 "하지만 결정은 우리가 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결정되지 않은 사항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일약품 라이센싱 담당자도 "우리가 협상 대상자인 것은 확실하지만 계약건은 이미 우리(라이센싱팀) 손을 떠난 문제"라며 "최종 결정은 바이엘에서 내려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엘은 지난해말 자이데나의 등장으로 레비트라 점유율 하락을 경험했지만 이달 말 협력사 결정 이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어서 향후 시장구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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