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성숙치 못한 약사회
- 데일리팜
- 2006-11-06 0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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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의 대한약사회장 직접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발표(11월3일자)를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현 집행부와의 유착이라느니, 특정후보를 지지하려는 의도가 숨은 발표라느니 하면서 비난일색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의약전문지 최초로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 표본의 선정, 설문지의 작성, 표본으로 뽑힌 사람들과의 인터뷰, 결과표의 작성, 결과의 분석, 해석 등 여론조사의 원칙과 룰을 정확하게 지켜서 진행됐다.
특히,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직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나다순으로 진행했고, 현 집행부의 평가에 대해서는 여섯개 문항중 가장 늦게 질문하도록 했다. 자칫 지지도 결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유권자 2만5천여명에 불과한 약사회 선거에서 표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도 결코 적은 표본이 아니다. 수백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일반 정치권 선거 여론조사 표본도 1천명 내외며 대부분 개표결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여론조사결과가 실패로 끝난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 실시한 1948년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었고, 또하나는 1970년 영국 선거에서 보수당이 다수표를 획득했었다.
데일리팜의 1차 여론조사 발표는 누가 약사회장에 출마했는지 약사회원들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대답이 과반수에 넘는 53.9%로 나타났음이 이를 잘 증명해 준다.
오는 12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후보자들의 유인물과 공약 등이 유권자들에게 배포하고 난 이후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후보간의 격차가 더 날수도 있거니와 전혀 반대의 결과도 나올수 있는게 선거이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여론조사결과 발표를 두고 유언비어를 날조하며 호도하는 것은 최고의 지성인을 자부하는 약사답지 못한 행동이다.
수천명의 약사회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놓고, 발표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하여 발표를 하지 않는다면 누가 데일리팜을 신뢰할 것인가. 언론이 누구의 사정을 봐주고 말고 하며 조사결과치에 따라 발표를 하고 안하고할 문제가 아니다.
후보자측이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실시한 언론을 두고 유착이니, 특정후보 밀기니 하는 몰상식한 공격은 성숙치 못한 행동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미 데일리팜은 지난 2003년 첫 직선제 당시 선거이후 출구조사등 3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선거결과를 정확하게 맞춘 경험이 있다.
데일리팜은 어느 후보가 약사회장이 되든 무관하다. 회사의 이익과 관계되는 경제적측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오직 독자만을 생각할 뿐이다.
데일리팜에서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계속 발표할 것이며, 참다운 언론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시한번 독자제위 앞에 굳게 다짐한다. 또한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일조해 나갈 것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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