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회장 후보들, 성분명처방 해법 3인3색
- 정웅종
- 2006-11-16 12: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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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정-담판, 원희목-여론, 전영구-단계적...표심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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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성분명처방이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세 후보 모두 성분명처방 달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해법은 후보마다 뚜렷한 색깔차이를 보여 표심이 누구에게 점수를 줄 지 관심거리다.
권태정, 원희목, 전영구 세 후보의 성분명 발언을 종합해 보면, 성분명처방 당위성과 이에 대한 적극성 표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해법과 방법상의 차이를 보일 뿐이다. 후보별 특징을 보면, 권태정 후보는 '담판', 원희목 후보는 '여론', 전영구 후보는 '협상력'을 강조하고 있다.

권 후보는 10월2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성분명처방 달성을 위해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나선다"며 자신의 출마계기를 공약과 연관 지었다.
그는 "약사회장이 되면 대통령에게 공개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투쟁도 불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원희목, 전영구 두 사람을 겨냥 "후보로 나선 두 사람이 분업이후 6년간 성분명처방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 부분에 대해 초지일관의 자세로 임했고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해 온 것을 회원들은 알 것"이라며 자신과 상대후보간 차별성을 시도했다.
권 후보는 원 후보에 대해 "복지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난하며 실천의지 부족을 문제삼았다. 전 후보에 대해서는 "그 때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권 후보의 성분명 발언은 '약사숙원인 성분명처방이 역사의 쓰레기통에 들어갔다'(11월5일 성남약사회 연수교육) '성분명처방은 자주독립운동'(11월8일 출정식) 등으로 이어졌다.

권 후보의 해법에 대해 원희목 후보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원 후보가 내세우는 해법은 약사집단의 이기주의로 비춰지지 않으면서 제도적 여건에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것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의약분업 때 국민적 저항을 선례로 삼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성분명을 요구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로 집약될 수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포지티브시스템으로 약 품목수가 줄고 의사의 이익구조(리베이트)가 사라진다면 성분명 처방은 자연스럽게 달성될 수 있다는 '기승전결'식 해법이다.
원 후보는 지난 6일 후보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해법을 명확히 했다.
그는 "성분명처방 달성을 위해서는 생동성 확대와 등재방식의 변화, 의사 리베이트 사회이슈화, 국민여론이라는 3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그 동안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 같은 분위기는 이제 어느정도 조성됐고 그 실현도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후보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타 후보들처럼 대통령과 담판을 짓거나 복지부장관 멱살을 잡아서 하루 아침에 시행될 사안이 아니다"고 단정짓고, "국민의 비용감소라는 여론을 업고 논리를 펴야 한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전영구 후보도 성분명처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상대후보와는 다른 '단계적 접근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상대단체인 의료계의 결사적 반대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협상력을 높여 단계를 밟아 해결하자는 게 핵심이다.
전 후보는 지난 10월27일 출정식 때 "약사의 실질적인 약의 선택권을 상실했다"면서 그 원인으로 "약사회의 협상능력에 문제 때문"이라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성분명처방에 대해 약국에게 절실한 과제라고 규정하고 "회장이 되면 장관 멱살을 잡고서라도 해결하겠다"고 강도높은 발언도 쏟아냈다.
전 후보는 원 후보의 해법에 대해 "정부 해결을 바라고 있으면서 상대단체 눈치만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해법에 대해서는 "당장 머리띠를 두르고 정부투쟁에 나서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다.
전 후보가 내세우는 단계적 해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뉠수 있다.
처방목록 미제출 지역의 대체조제 사후통보제 폐지, 생동성시험 상호인증제와 성분명처방 인센티브제를 실시해 공공의료기관부터 의무화, 포지티브리스트 제도와 연계한 성분명처방의 전면실시로 요약된다.
이 같은 세 후보의 성분명처방 해법 차이가 유권자의 후보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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