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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제약분야 고유영역 찾아 나설때"

  • 한승우
  • 2006-11-16 06:00:54
  • 21회 '약의 날' 현안 논의장 마련...후보들도 표심잡기 총출동

제약유통 분야에서 약사가 자기만의 영역을 확보하지 못해 갈수록 그 입지가 줄고 있다는 뼈있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약사회 엄태훈 기획실장은 7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15일 열린 약의 날 오후 심포지엄에서 "약사의 전문 직능 향상,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일, 약사만의 고유범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제약유통 분야 약사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이 원칙을 기초로 대한약사회는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명확한 전제를 수호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의를 들은 김성진 약사는 "약사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찾지 못해 더더욱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공감이 가는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의약품의 신뢰 확보'를 주제로 한 올해 '약의 날' 행사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한 약사사회의 현실을 반영, 참가자들이 민감한 현안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었다.

실제로 오전·오후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한미 FTA 고찰, 제약산업의 발전 전략, 어린이안전용기보호 등의 주제를 다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조선혜 약사회 제약유통위원장은 "약의 날에 열리는 세미나는 단순히 학술적 목적을 초월해 약사사회의 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닥칠 여러 어려움들이 있다면 함께 협력해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저녁에 열린 기념식에는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 문창진 식약청장, 복지부 장관 대리 노현홍 보건의료정책 팀장을 비롯, 약계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이 자리에서 정부 측 인사들은 한결같이 '약업계가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약업계가 처한 현재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김태홍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미 FTA 등 약업계가 넘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현재의 약업계는 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물밑 선거전도 치열했다.
아울러 문창진 식약청장도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 기회를 통해 약업계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약의 날'기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약청장의 표창이 이어졌다.

복지부장관 표창에는 대한약사회 민병림 대외협력이사 등 9명이, 식약청장 표창은 경상남도약학회 윤성미 부회장을 비롯한 16명이 수상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700여명이 모인 회원들을 의식, 선거를 준비하는 각 진영 후보들이 출동해 표심잡기에 혈안이었다.

대한약사회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목 후보는 이날 제조근무약사 연수교육을 겸한 오후 행사부터 행사가 끝날때까지 남아 일일이 악수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상대후보인 전영구씨는 회원들에게 '발로 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인지 양복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행사장 여기저기를 누벼 큰 관심을 끌었다.

권태정 후보 측은 선거도우미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 자신의 저서 '다시 태어나도 약사이고 싶다'를 전 회원에게 무료로 배포하며 권태정 알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서울시약사회장 후보에 나선 이은동씨는 자신의 프로필과 공약이 담긴 홍보물을 일일이 회원들에게 나눠주며 "열심히 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경쟁자인 조찬휘 서울시약회장 후보는 홍보물 배포와 함께 각계 인사들을 직접 문 앞에서 마중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자 명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이세진(대한약사회 약국이사) ▲민병림(대한약사회 대외협력이사) ▲차태선(한국제약협회 부장) ▲ 정윤택(건일제약 차장) ▲신인철(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조광래(세광약품 대표이사) ▲우석민(명문제약 부사장) ▲연태준(글락소스미스클라인 법률고문) ▲박광준(서울대학교병원 근무약사) ▲배기환(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 윤성미(경상남도약학회 부회장) ▲김영식(서울 성동구약사회 회장) ▲최정우(동아제약 차장) ▲이재원(글락소스미스클라인 차장) ▲이윤재(바이엘코리아 이사) ▲양규식(동화약품공업 실장) ▲김태서(한미약품 상무이사) ▲김정환(대웅제약 차장) ▲김승은(지이헬스케어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성관호(월성약품 대표이사) ▲이소영(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차장) ▲엄태웅(복산약품 대표이사) ▲이재수(동현신약 대표이사) ▲이재수(동현신약 대표이사) ▲지동현(한국애보트 전무이사) ▲최인화(한국로슈 이사) ▲도원(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이사) ▲송영천(한국병원약사회 총무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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