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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레보텐션-푸로스판 '약가 알박기' 의혹

  • 박찬하
  • 2006-11-17 06:49:32
  • 업계 "경쟁품 진입차단 편법" vs 안국 "해당업체 전략일 뿐"

고혈압약인 암로디핀과 아테놀올의 이성질체 의약품 발매로 주목받은 안국약품이 속칭 '보험약가 알박기' 의혹에 휩싸였다.

안국은 최근 S-암로디핀 베실레이트 성분인 ' 레보텐션정2.5mg'과 S-아테놀올 성분인 ' 레보테놀정25mg'을 발매했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오리지날과 동일가인 524원과 283원의 보험약가를 각각 획득해 개량신약의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발매 4개월여만에 제네릭 보험약가가 등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계 약가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안국이 약가방어 편법인 '알박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보험약가 알박기란?|

첫 번째부터 다섯번째 제네릭까지 최고가의 80%를 인정하고 이후 등록되는 제품부터는 순서에 따라 체감하는 현행 약가책정방식을 악용한 편법.

오리지널 보유업체가 타 업체와 위탁제조 관계를 맺고 약가를 낮게 등록함으로써 후발 제네릭들이 원가 경쟁력을 상실하도록 해 진입 자체를 막는 방법을 말한다.

사실상 선착순으로 제네릭 약가를 인정하는 현행 약가책정 방식의 허점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상당수 업체들이 이같은 편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자 복지부 고시를 보면 광동제약과 영일제약이 레보텐션 제네릭 약가를 최고가의 70%와 69% 수준에서 받았으며 레보테놀 제네릭은 대한뉴팜, 영일제약, 휴온스가 각각 69%, 50%, 59% 수준에서 획득했다.

문제는 이들 품목들이 안국의 이성질체 의약품의 첫 제네릭이라는 점에서 최고가의 80%를 모두 받을 수 있었다는 것. A사 약가 담당자는 "80%를 받을 수 있는데 굳이 70%나 60% 약가를 받고 싶은 업체가 어디 있겠느냐"며 약가 알박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성질체 제네릭 약가를 획득한 4개 업체 모두 안국약품으로부터 위탁제조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제네릭 약가를 받은 모 업체 관계자도 "회사 차원에서 제품을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알박기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안국은 특허만료된 푸로스판시럽의 제네릭 출시를 막기위해 지난 5월에도 알박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휴온스가 67%에, 영일제약이 49%에 각각 보험약가를 받음으로써 후발 제네릭 진입 자체를 차단했다는 것이 업계 약가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경우 역시 안국이 위탁생산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취재결과 두 회사 모두 제품발매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푸로스판시럽 건은 물론 레보텐션, 레보테놀 모두 약가 알박기로 후속 제네릭 진입을 차단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는 상태다.

최고가 제품을 보유한 안국 입장에서는 70%선에서 제네릭이 발매된다면 영업전략상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안국이 위탁제조까지 해주며 주력품목인 레보텐션 영업을 스스로 어렵게만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와관련 안국약품 약가 담당자는 "우리가 위탁제조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도적으로 약가 알박기를 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이성질체 외 일반적인 암로디핀이나 아테놀올 품목 약가가 워낙 낮아졌기 때문에 해당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푸로스판건에 대해서는 "보험급여 삭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아예 약가를 낮추는 전략을 썼을 뿐이지, 제네릭 진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약가 알박기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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