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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저가경쟁 적응능력 길러야 산다"

  • 박찬하
  • 2006-11-25 06:30:10
  • 아태 IMS Phua 사장 주장, 중국·인도업체 시장진입 대비

아태 IMS Phua 사장.
국내 제약업체들이 저가(低價) 경쟁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약품 시장분석 기관인 IMS헬스코리아가 24일 주최한 '2007 한국 제약시장 포럼' 발제자로 참가한 IMS 아시아 태평양 사장인 Stephen Phua 박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Phua 박사는 "그동안 한국정부는 자국 제약산업에 대한 보호주의로 제네릭 의약품에 아주 높은 가격을 인정했다"며 "복지부가 제네릭 약가를 20% 깎겠다는 정책변화를 들고 나왔지만 제네릭 최고가 64%는 여전히 수익성이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한국 제약업체들은 매력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진입을 노리는 중국과 인도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약가인하에 적극적인 한국정부가 앞으로 약가를 64%보다 더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저가경쟁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제약업체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LG생명과학 사례와 같이 R&D에 집중할지, 아니면 저가경쟁이 일어날 제네릭 시장을 공략할지를 분명히 선택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hua 박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특허만료 후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는 원인도 국내 약가정책에서 찾았다.

그는 "화이자 노바스크의 경우 특허만료 후 약 25% 정도 약가가 떨어졌지만 한국 내 시장 점유율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애초부터 노바스크 약가가 높게 책정된데다 인간관계를 통한 영업형태가 통용되는 한국사회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hua 박사는 또 "당뇨병치료제인 아마릴의 제네릭은 모두 124개종에 이르지만 한국시장 점유율도 그렇게 폭락하지는 않았다"며 "오리지널과 제네릭간 가격차가 20%면 의사들이 충분히 스위치할만한데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제약사들이 의사들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실제 한국 의약품 시장은 83억달러에 이르는데 제네릭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문의약품 27%, 일반의약품 6% 등 총 33%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Phua 박사는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제약기업들이 GMP 제도를 통한 품질 스탠다드가 아주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제네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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