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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윤정이, 너를 잊고 어떻게..."

  • 데일리팜
  • 2006-11-26 12:01:27
  • 황 약사 아버지 오열..."용의자들 용서하기로 했다"

오열하는 황 약사 아버지. (노컷뉴스=데일리팜 제휴사)
"어떻게 백주 대낮에 가정주부가 납치됐다 두 달 만에 이렇게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올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게 제대로 된 세상입니까!"

끝내 금품을 노린 납치범들에 의해 살해당한 뒤 암매장돼 참혹한 모습의 시신으로 돌아온 전북 익산 여약사 황 모씨의 아버지는, 딸의 영정을 붙잡고 목놓아 오열했으나 이미 목소리는 쉬어버렸고 눈물마저 말라버린 상태였다.

아버지 황씨는 실종된지 두 달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도 없음에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조차 하기 싫은, 두려움을 떠올려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실종 당일 여약사 황씨 신용카드를 이용해현금을 인출해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을때 아버지 황씨는 용의자들을 향해 "살려만 주신다면 (용의자들을) 평생 은인으로 알고 섬기겠다"며 간절한 애원을 하기도 했으나결국 허사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아버지 황씨는 "처음 살해당한 뒤 암매장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솔직히 그 사람들(용의자들)을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사람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더 불쌍하고 측은한 생각이 들어 용서하기로 했다"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

또 친인척들이 경찰의 초동 수사 허점에 분통을 터뜨리는데 대해서도 "경찰이 그러고 싶어서 그랬겠냐"며 울분을 가라앉히는 모습이었다.

"어렸을적부터 그렇게 착하고 효성이 지극해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아프지 않은 아이였는데, 앞으로 내가 어떻게 너를 잊고 살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구나... 비록 너는 추악한 범죄의 희생이 됐지만나는 내 인생을 포기하고 너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생을 마감하려 한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거라"

[전북CBS 이균형 기자 balancelee@cbs.co.kr/노컷뉴스=데일리팜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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