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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자료에 영수증까지"...약국 이중고

  • 강신국
  • 2006-12-12 12:35:26
  • 영수증 발급요구 급증..."국세청 제출, 왜 하나" 불만

연말정산 자료제출에 이어 환자들의 약제비 영수증 발급 요구로 약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

12일 약국가에 따르면 연말 소득공제 시즌이 돌아오면서 환자들의 소득공제용 약제비 영수증 발급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약국가는 이번 주부터 조제 환자보다 영수증 출력을 요구하는 손님이 더 많아 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국세청과 공단에 연말정산 자료제출을 하면 영수증 발급을 요구하는 손님이 감소할 주 알았지만 예년에 비해 줄지 않았다는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

서초의 P약사는 "약국서 보낸 자료를 근간으로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소득공제 자료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걸로 아는데 연말 영수증 출력을 요구하는 환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약국가에서는 조제해 줄 때마다 약제비 계산서를 발급하고 연말에 몰아서 연말정산용 약제비납입 확인서와 공단에 수납자료 제출하는 등 결국 거래 1건에 증빙을 3번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약국 세무도우미 김응일 약사는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센터를 이용하려면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공인인증서가 가족마다 있어야 하는 등 절차가 너무 복잡해 이용층이 제한돼 있다"며 "매약 구입비용은 어차피 약국에 가야하기 때문에 약국에 방문하는 고객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병의원과 약국이 연말정산 자료 제출을 100% 완료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영수증 출력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을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약사는 "건보법에 약제비 납입 확인서 발급토록 규정돼 있고 소득세법에는 국세청에 소득공제용 자료를 제출을 해야 한다고 의무화돼 있어 약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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