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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암호처방, 알아볼 수가 없어요"

  • 강신국
  • 2007-05-04 12:31:55
  • 부산 해운대구 O의원서 발행...약국조제 사실상 불가능

비만약으로 추정되는 암호 처방전이 의원에서 발행돼 약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약국가에 따르면 지역 O의원에서 비만약으로 추정되는 의약품이 판독이 불가능한 수기 형태의 암호로 기재돼 있어 약국에서 조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처방전에는 의원명칭, 의사성명, 환자 정보만 알 수 있고 처방의약품은 처방의사가 아닌 이상 판독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문제의 처방전은 수기로 기재돼 있어 처방 위변조 등 부작용에도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셈이다.

수기로 처방된 문제의 처방전
특히 향정약 등의 처방일수를 위조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약국에 전가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 처방전을 받아본 O약사는 "답답한 마음에 해당 의원에 전화를 했지만 의원측은 환자를 바꾸라고 한 뒤 환자에게 다시 의원으로 오라고 말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이같은 처방전은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특정 약국과의 담합 외에는 딱히 설명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혀를 찼다.

한편 식약청은 향정약 오남용 등 부작용이 생기자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특별 기획 실사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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