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1:30:20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질 평가
  • 신약
  • #제품
  • gc
  • CT
팜스터디

"품절약 사태 약사회는 뭐 하고 있나"...원로약사들의 일침

  • 강신국
  • 2023-11-02 10:53:47
  • 경기 고양시약, 자문위원 회의..."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장 너무 힘들다"
  • "내년 약사회 선거서 품절약 해결할 후보 지지하겠다"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 약사회 선거에서 품절약 해결 의지가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다."

"뒷거래와 사재기가 만연한 품절약에 대해 분골쇄신 해야한다."

지난 1일 열린 경기 고양시약사회 자문위원 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시약사회는 전임 분회장들과 만나 회원 고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임 회장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여약사(사회참여) 담당부회장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에서는 품절약 해결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의 확대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고양시약사회 임원들과 자문위원들
먼저 박기배 자문위원은 "매출이나 조제건수가 취약한 동네약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품절약들이 문전이나 대형에서는 구할 수 있다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심지어 의료기관에서는 어느 약국에 가면 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까지 이뤄지는 현상황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대한약사회, 시도지부, 분회에서는 고통받고 있는 회원약사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뒷거래와 사재기가 만연한 품절약에 대해 분골쇄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함삼균 자문위원은 "품절약 사태에 대해 그동안 우리 회원이나 약사회는 너무 조용한 대응을 해왔다. 또한 당장 약수급이 급해 큰소리보다 읍소를 해야하는 작금의 환경은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며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품절약은 대한약사회에서 반드시 정부에 건의해 처방 수용 불가를 천명하고 해당 처방을 일절 수용 중단하는 강력한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일혁 자문위원도 "품절약으로 인한 대체조제 활성화는 이미 의약업계에 기정화 돼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성분명 처방의 순기능과 역기능 분석을 빨리 마치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문위원은 "내년 약사회 선거가 있는데 약국 문을 닫고서라도 품절약에 대해 강력한 해결의지가 있는 후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했고 또 다른 자문위원은 "온라인몰의 끼워팔기 횡포는 이미 선을 넘었다. 이런 행태부터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계성 회장은 "품절약은 더 이상 좌시할 문제도 기다릴 문제도 아니다. 집행부에서는 필요하면 회원 고충 설문조사를 통해 회사와 품목을 특정하고, 변칙적인 거래와 불공정한 거래 관행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해 상급회와 공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시약사회는 품절약 문제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사회공헌 관련 의견도 나왔다. 김영재 자문위원은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봉사를 강조하며 " 약사회가 중심이 돼 노인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확대와 지역봉사를 요청했다. 김은진 자문위원은 "약사회에서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은 이미 진정한 사회참여활동을 하고 있다"며 응원했고 오양순·박종명 지도위원도 "고양시약사회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회원의 고충을 논의하는 회의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김홍 자문위원은 "개인정보보호법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약력(투약기록)을 약국에서 확인할 수 없어 전문가인 약사의 직능 수행에 다양한 어려움이 수반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 외에 김계성 회장, 임중식·정일영·부소영·한하수·정정선 부회장, 심범석 문화복지단장, 이승환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