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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J약국, 편법 처방전 접수대 철수

  • 홍대업
  • 2008-01-11 12:19:59
  • 홍보문구도 떼어내…인근약국들 '안도'

지난해 11월초까지 운영돼 왔던 편법 접수대(좌)와 시정 후의 모습(우).
약국과 복도를 사이로 구획이 다른 별도의 창고에서 처방전을 접수해 지역약국가의 원성을 샀던 약국이 접수대를 철수했다.

지난해 11월초 인근 약국들과 지역약사회로부터 ‘문제약국’으로 지목받았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J약국은 데일리팜의 보도 이후 편법으로 운영하던 접수대를 본래의 기능인 창고로 활용하게 된 것. 당초 지난해 4월 개설된 J약국은 보건소로부터 약국과 복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별도의 공간까지 약국으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약국은 이를 환자대기 공간이나 약품보관용 창고로 활용하지 않고, 창고 바로 앞에 위치한 2기의 엘리베이터에서 위층 의원 7곳으로부터 처방을 받은 뒤 내리는 환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창구를 내고 처방전을 접수해왔다.

J약국은 창고로 개설허가를 받은 곳에 편법으로 창구를 내 처방전을 접수해와 지역약국가로부터 원성을 사왔다.
이에 따라 지역약사회와 인근 약국들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데일리팜에서 보도가 되자 ‘어쩔 수 없이’ 접수대를 철수했다는 것이다.

11일 현재 이 곳은 창구까지 폐쇄하지는 않았지만 처방전을 접수해 입력하던 전산원은 철수한 상태이며, 의약품과 물품보관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처방전 접수 이 곳에서 하시면 보다 빨리 조제됩니다’라는 아크릴 광고판도 떼어냈으며, ‘약 받는 곳’이라는 문구와 함께 약국의 위치를 가리키는 화살표로 대체됐다.

J약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창고시설이 편법이라는 지적 외에도 데일리팜이 ‘면대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관할보건소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인근의 A약국은 “지역약사회나 인근 약국에서 항의를 해도 고쳐지지 않던 행태가 언론보도 이후 바로 시정조치가 됐다”고 반겼다.

B약국은 “적어도 약국간 상도의는 지키는 것이 약사들이 '약장사'라는 소리를 듣게 하지 않는 방법”이라며 “만시지탄이지만, J약국의 사후조치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남은 문제가 더 큰 문제"라며 J약국에 대한 면대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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