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약 환불' 20대 여성, 약국서 사기행각
- 한승우
- 2008-02-21 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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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구 G약국 피해…환불금액 일부는 제품으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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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약 환불 받기 수법을 사용하는 20대 후반의 여성 사기범이 약국에 나타났다.
21일 서울 광진구약사회에 따르면, 광진구 중곡동 소재 G약국에 20대 후반 여성 사기범이 5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훔친 뒤 환불을 받아 유유히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의 사기행각은 약국 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밝혀졌다.
G약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기다릴 사람이 있다며 약국에서 10분가량 머무르다 의약품을 훔친 뒤 당당히 환불을 요구했다.
또, 이 여성은 의심을 덜기 위해 환불 금액의 일부를 상처치료 연고로 요구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제품 구입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종업원에게 “내가 먹을 것과 어머니가 먹을 것 2가지를 한꺼번에 구입했는데, 어머니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는 “왜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하면서 “구입할 당시 어머니가 먹지 않는다고 하면 약을 다시 가져오라고 했지 않느냐”고 큰 소리쳤다고 약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약국 관계자는 "손님을 일일히 기억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당당한 모습에서 속을 수 밖에 없었다“며 ”비단, 우리 약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활동할 가능성이 커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편안히 쇼핑할 수 있도록 매대 앞쪽에 물건을 진열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고가약이다 싶으면 배치를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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