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채권단 싸움에 애꿎은 약국만 '골탕'
- 홍대업
- 2008-03-22 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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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불만 팽배…송파구약 "분쟁종료시까지 결제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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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제약과 채권사인 프로메틱간 다툼으로 애꿎은 약국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정우제약이 늦어도 3월말까지 프로메틱주식회사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과 부당이득반환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며, 프로메틱의 법률대리인인 윈앤윈 종합법률사무소측은 예정대로 약국에서 대금결제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
정우제약은 프로메틱이 28억5000만원을 투자했다는 주식회사 ACTS와의 실제 채권 거래관가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소송과 지난해 10월 정우제약의 의약품 결제금액 7억원을 부당하게 가져갔다는 내용의 부당이득반환송을 위해 현재 변호사에게 관련자료 등 소송을 위임한 상태다.
또, 정우제약 전진 대표인 M모씨와 프로메틱을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윈앤윈측은 ACTS의 법인통장을 통해 1억원씩 28회에 걸쳐 입금한 기록이 있으며, 정우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예정대로 약품대금이 21일까지 결제되지 않은 약국을 대상으로 가압류 등의 법적절차를 밟은 계획이다.
그러나, 양측의 이같은 싸움에 약국가에서는 대금결제 혼선을 빚고 있다.
일선 약국에서는 정우제약 영업사원이 “저쪽에 결제를 해주지 말고 우리쪽에 해달라”고 하는 반면 서울시약사회와 일부 지역약사회는 ‘정우가 아닌 프로메틱에 결제를 해줘야 한다’는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소재 W약국은 “양측의 분쟁으로 대금결제건이 무척 혼란스럽다”면서 “행여 대금결제를 잘못 했다가 추후에 이중변제의 피해를 볼 수도 있어 현재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S약국은 “정우제약에서는 프로메틱에 결제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오늘까지 대금변제를 하지 않으면 가압류 등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것 같아 20만원 정도의 대금을 결제해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혼란이 이어지자 일부 지역약사회에서는 양측의 분쟁이 종료될 때까지 양쪽 모두에 대금을 결제하지 않도록 내부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정우제약과 140여곳의 거래관계가 있는 서울 송파구약사회는 20일 오후 내부회의를 갖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약사들만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면서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금결제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약국가에서는 정우제약과 프로메틱간 문제로 괜히 약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가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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