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4 13:27:56 기준
  • 임상
  • #GE
  • 부회장
  • 약국
  • 건강보험
  • #수가
  • #제품
  • #임상
  • 약가
  • 제약

김구 씨, 삭발 투쟁하며 출마 선언

  • 한승우
  • 2008-05-22 18:33:23
  • 기자회견 석상서 삭발 단행…"약권 수호에 주력"

대한약사회 김구 부회장이 삭발투쟁 불사를 외치며 전적으로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부회장은 22일 오후 대한약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삭발 투쟁의지를 불사르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집행부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진행중인 약사회 정책을 승계함과 동시에 한 단계 질 높은 회무운영으로 약사직능 수호와 약사의 미래가 보장되는 약사회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기 직전 삭발을 단행한 김 부회장은 "약권 수호 선봉에 서서 살신성인 자세로 투쟁할 것"이라며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공식 공약으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 ▲의약품 재분류 ▲처방전 리필제도 시행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한일 약사공론 주간과 문재빈 전 서울시약사회장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그는 박한일 주간에 대해서는 “훌륭한 분이시지만 회무 공백이 길어 잔여임기를 책임질 적임자는 아니다.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고, 문재빈 전 회장에 대해선 “현집행부 노선과 현격하게 다르고, 과거의 생각이 강해 변화하는 약사회무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김 부회장은 회장 당선시 원희목 전 회장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원희목 전 회장은 대한약사회 자문위원"이라며 "회무에 있어 자문을 받는 정도이지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는 뉘앙스의 '입김'이란 표현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대출신 임원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정명진 총무이사와 김승태 공직이사, 신상직 약국이사, 김정수 서초구약사회장, 유대식 서울시약사회 단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출마 선언문.

김구 부회장 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전국의 대한약사회 회원여러분

저는 오늘 약사사회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보선에서 원희목 회장의 국회진출로 인해 남겨진 1년반의 잔여임기를 책임질 약사회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저는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서, 그동안 약사회무를 같이 책임졌던 집행부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진행중인 약사회 정책을 승계함과 동시에, 한 단계 더 질 높은 회무운영으로 약사직능 수호와 약사의 미래가 보장되는 약사회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영원해야 하며, 약사회 회무는 중단없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밍에서 현 집행부 임기 중에 발생한 보선에 있어서 제가 가장 혼란 없이 회무를 집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통한 혼돈을 방지하고 빠른 시간 안에 대한약사회를 안정시켜 회원들의 권익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금과 같은 대약, 지부, 분회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하나로 단결하는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약사회원 여러분,

'약국외 의약품 판매' 문제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모든 회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국외 의약품 판매'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 한 몸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불순한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 릴레이 단식이 시작되었고,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단계별로 우리가 가진 최대한의 역량을 다해 저지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3일간의 단식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의 편익을 위한다는 이유로 의약외품이 확대되어야 한다느 논리라면 국민을 위해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더 시급합니다.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일반의약품 확대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보험재정 절약과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하여 만성질환에 대한 처방전 리필제도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의약품에 있어 약사들의 고유한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약권 살리기'에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새 회장이 선출되어 취임하게 되는 7월말까지 약사회를 중심으로 우리 회원 모두가 굳게 힘을 뭉쳐,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갑시다.

약사직능을 침해하려는 외부의 불순한 시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권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출마선언과 함께 어떤 일보다도 우선적으로 우리의 영역, 의약품을 약사에게서 빼앗아 가려는 외부의 침탈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음 물론 단합된 힘으로 약권수호 선봉에 서서 살신성인 자세로 투쟁할 것으로 약속드립니다.

2008년 5월 22일 대한약사회장 출마자 김구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