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영약품, 부도 25시간 만에 재고불출 결정
- 이현주
- 2008-12-03 1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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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채권단 100여곳, 제비뽑기로 순서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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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약품은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약 25시간에 걸친 공방끝에 채권단의 요구대로 재고 의약품을 불출키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제약회사가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불출순서는 각 회사 명함을 제비뽑기를 통해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제약사들은 재고약에 대해 반품거래명세서를 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재고불출에 소요되는 예상시간은 2~3일이지만 밤새워 재고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고약 불출후 해결해야할 숙제는 제약사 매출채권이다.
인영에서 계산한 제약사 매출채권은 73억원. 여기에 재고 의약품이 채권금액보다 작은 곳도 있어 채권금액은 70여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대해 인영측은 각 제약사에 부채탕감을 위한 호소문을 발송키로 결정했다.
인영약품 김인영 대표는 오후 6시 30분경 채권자들 앞에서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채권단의 요구대로 재고를 불출키로 했고 향후 매출채권 해결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한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쉬운결정인데 제약사 담당자 애간장을 녹인부분은 아쉽지만 이제라도 올바른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고약 문제로 그간 가시방석이었다"며 "이제 회사에 들어갈 체면이 섰다"고 덧붙였다.
경동사, 인영약품 등 3개 도매 인수여부 '주목'
경동사와 가계약을 통해 재고자산을 양도키로해 인영측은 사실상 재고약 불출을 사실상 반대했다.
그러나 지리한 협상끝에 재고약 불출을 허락함으로써 경동사와의 인수합병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경동사측에서 재고자산을 포기하면서까지 인영 등 3개도매를 인수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의견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경동사측에서 재고약 불출이 문제될 경우 인수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못박았기 때문에 인수합병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재고자산은 제외될 수 있으나 약국 거래처와 영업권 프리미엄을 인정해 인수절차가 계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두고봐야 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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