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9%, 건기식 의약품으로 '오인' 복용
- 홍대업
- 2008-12-11 10: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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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한의사회, 672명 설문…환자 86% 홍삼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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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19%가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 정책기위원회가 지난달 16일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지부 등의 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 672명에게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과 그에 따른 부작용 실태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10일 설문결과에 따르면, 먼저 복수응답으로 조사된 건기식의 종류로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홍삼을 환자의 85.7%가 복용하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 관절기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은 53.1%, 비타민 27.5%, 오메가3 25.6%, 칼슘제 16.5%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건기식을 복용하게 되는 주요 목적은 피로회복(67.1%)과 면역력 증강(42.6%)이 대다수였지만, 특히 질병치료의 목적이 19.2%를 차지해 건기식을 의약품으로 잘 못 알고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건기식 복용 환자가 부작용으로 한의원을 방문해 한의사가 치료한 경우는 67.3%에 이르며, 이 가운데 홍삼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45.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 개소주(19.8%), 흑염소(13.2%), 글루코사민(11.8%) 등 국민이 흔히 단순 건강보조식품으로 알고 복용하는 것들도 다수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됐다고 서울시한의사회는 전했다.
건기식 부작용의 형태는 위장장애가 36.2%였고, 상열감 및 안면홍조 28.4%, 두통이 27.7%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이같은 부작용에도 대부분 환자가 전문가의 상담이나 진찰 없이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복용하는 홍삼 복용의 목적으로는 피로회복이 81.1%, 면역력증강이 55.1% 등으로 나타났다.
복용경위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판매자의 복용권유가 47.9%, 스스로 판단하여 복용하는 경우도 35.7%로 집계되어 대부분이 전문가의 진찰이나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삼복용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이 32.3%, 보통이 62.5%로 나왔으나 불만족도 2.5% 정도로 답변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최근 건기식 시장의 급격한 팽창과 이의 무분별한 남용으로 야기되는 각종 부작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지나칠 수 없는 사안으로 판단, 한의사 회원들을 상대로 건기식 복용 후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한 경험 및 사례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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