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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합리적 접점 찾겠다"

  • 영상뉴스팀
  • 2009-03-02 06:26:39
  •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신임회장, 회무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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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단박인터뷰]한국제약협회 어준선 신임회장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 등 규제위주의 약가정책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제약계의 합리적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제19대 한국제약협회장으로 취임한 어준선 신임회장의 ‘회무 슬로건’은 이른바 ‘강한 제약협회’ 만들기로 압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어준선 회장은 ▲합리적 약가정책 도출을 위한 적극적 대정부 활동 ▲리베이트 척결 ▲이사회 결속을 통한 회원사 간 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 강화 ▲중소제약 육성방안 마련 등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어 회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은 제약사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약가인하’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상태”라며 “이에 대한 합리적 접점을 도출시키기 위해 적극적 대정부 활동을 펼쳐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 회장은 또 “작금의 제약업계 유통부조리 문제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제약협회 내 유통부조리신고센터를 적극 운용해 ‘읍참마속’의 마음가짐으로 리베이트 척결에 청룡도를 휘두르겠다”고 강력 시사했다.

한편 어 회장은 중소제약사들의 자금난과 인력수급 등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협회 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뜻도 내비췄다.

다음은 어 회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최근 여러 모로 제약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중책을 맡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앞으로 회원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대형제약사와 중·소 제약사 간 화합을 이끌어 낼 묘안이 있다면.

사실은 현행 약가 정책 등에 있어서 상위 제약사와 중소제약들 간의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중소제약사들의 현실이 워낙 어렵다 보니 협회 내에서 ‘중소기업 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 이 조직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중소제약사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생각이다.

-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는.

무엇보다 제약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는 제약업계들이 많은 역할을 하면서도 반면 유통의 투명화가 보장돼 있지 못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년에는 협회차원에서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즉 공정거래위원회를 운영, 의약품 유통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여 관련 정책 등도 당당하게 요구 할 수 있는 체계를 형성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 의약품유통부조리신고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현재 위원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운영위원회에는 외부 변호사와 병원협회 정책이사, 제약협회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석해 제보가 들어오면 감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같은 제약사들로서는 상당히 곤란한 결정을 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제약사의 부조리가 발견됐을 시 이를 묵인하고 넘어간다면 전체 제약산업의 성공은 힘들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최초로 제보가 들어올 경우 이에 대해 해당 제약사에 경고조치를 내리고, 만약에 같은 회사가 또 다시 발견된다면 이를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

우리나라는 현재 제약산업이 제네릭의 단계를 넘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 와 있다.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발의하고 있는 ‘제약산업 육성법’ 등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하는 규제 위주의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현재 약계에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약가 규제와 관련한 정책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큰 것이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일 것이다.

협회 차원에서 이러한 약가 인하 위주의 정책을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가야만 제약산업이 안심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협회가 추구해야 할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보나.

현재 우리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협회에서도 정관개정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것이다.

제약협회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제약산업과 관련한 정책 대안을 강구할 수 있는 기량을 회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이 있다면 협회가 이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 앞으로의 포부와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원들에게 부탁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제약계가 혼연일체가 돼서 같이 연구하고 걱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제약협회 이사회도 종전에는 1년에 2번 진행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4번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는 임시 이사회까지도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우리 제약계는 모두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판만 하기 보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함께 진솔하게 논의하고 대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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