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탈크 함유 의약품 색출에 '골머리'
- 김정주
- 2009-04-10 11:28:3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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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약 취합·대체주문…지명구매 제품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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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탈크 품목 회수·반품 풍경]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일 낮부터 탈크 의약품 판매·유통금지 및 회수명령 제품 명단을 발표하자 약국가에서 제품 색출이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고 있다.
품목들 가운데 일부 대체불가를 제외하고는 회수차원의 반품이기 때문에 약국가는 문제 없이 이를 취합하면 된다.
하지만 급박한 일정으로 약국 청구 프로그램에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9일, 약사들은 데일리팜 등 언론 매체와 약사회 등에서 받은 해당 품목 리스트를 확인해 가며 일일이 수작업 감수를 해야만 했다.
문제는 석면 불검출 기준이 시행된 지난 3일 이전까지도 석면 제품 생산은 한 적 있지만 유통하지 않았거나 모두 소진해 더 이상 유통되지 않는 제품까지 이번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혼란스런 모습도 약국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석면 검출 여부와 적용 시기에 관계 없이 이미 정부에 의해 명단이 떴고 국민들에게 노출됐기 때문에 약국가에서는 식약청 발표 즉시 명단에 포함된 제품들을 색출해 조제 및 판매를 자율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고객 항의에 대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약국 입장에 따라 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 동작구 K약사는 "인사돌 같은 제품은 인지도가 높아서 유통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일부 항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먹다 남은 약을 환불요청 하겠지만 대부분 단골들이라 손실이 나더라도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외에도 약국가는 CJ 등 식약청 발표 직전 이미 도매급을 통해 자진회수 작업을 마친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제품들을 취합, 정리하는 데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기도 하다.
품목이 워낙 방대해 약국에서 해당 제품 중 5%만 보유하고 있어도 50여 품목에 이르기 때문.
그러나 급여 제품의 경우 일부 의사들의 실수로 처방돼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식약청 명단 확보를 통해 정보를 숙지하거나 대체약을 주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식약청의 명단 발표직후 데일리팜에 자료를 요청하는 전국 약사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시도지부급과 분회급 단위 약사회에서는 인근 의원에 리스트를 팩스로 보내거나 전화로 의사들의 처방 변경을 요청하거나 필히 확인 할 것을 긴급공지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부산의 C약사는 "약사들이 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처방 실수를 바로잡고 올바른 조제와 투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명단을 다른 약사들에게도 전달해 공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급여·비급여 일반약의 경우 인기 있는 지명구매 제품 일부가 포함돼 있고 공중파에까지 보도됨에 따라 환자저항과 항의에 대비하는 약사들도 적지 않았다.
지명구매 제품들은 인지도가 높은 인기 품목군으로, 석면 검출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들 사이에서 저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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