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영업사원 폭로 무방비…제약 '초비상'
- 가인호
- 2009-07-01 0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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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베이트 터질때마다 집단매도, 현실적 근절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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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영업사원들의 잇단 리베이트 폭로에 제약업계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특히 대형 리베이트 건이 터질때마다 일선 병원에서 국내 로컬기업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등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업계는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성 있는 리베이트 근절책 마련과 내부자고발 등 폭로성 고발을 막을 수 있는 특단의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퇴직 사원 폭로 8개월새 4건 터져

지난해 10월 상위제약사의 리베이트 파문도 퇴직 영업사원에 의해 촉발됐으며, 지난 5월에 이슈가된 K제약사의 리베이트 수수 관행도 역시 퇴직 영업사원의 폭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뒤를 이어 안국약품의 골프접대 파동도 퇴직 영업사원이 내부 문건을 고발하면서 사태가 확산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D제약사의 리베이트 문건 공개가 업계에 충격파로 다가오면서 8개월간 무려 대형 리베이트 사건이 4건이나 터지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됐다.
'남 의일 아니다'...러시안룰렛 상황

특히 최근들어 내부자 고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하고 있는 것.
업계 모 임원은 “그동안 터졌던 리베이트 파문이 남의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며 “매일같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국내사들 상당수가 리베이트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누가 희생양이 되냐’는 식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파동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내부직원 관리가 소홀했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직원 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이 국내기업 회피, 타격 심각
문제는 대형 리베이트 사건이 터질때마다 제네릭 중심의 국내기업들이 영업 현장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는 다는 것.

제약사 모 임원은 “리베이트가 이슈가 될 때마다 의사들이 국내 제약사를 집단 매도하는게 너무 힘들다”며 “최근에 의료기관 영업을 진행하는 것이 곤혹스러웠는데, 또 다시 사건이 터지면서 더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제약사의 리베이트 파문이 전반적인 국내기업의 영업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영업현장 고려한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 
실제로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리베이트를 지양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베이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면 큰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것.
모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영업현장을 다녀보면 어떻게 리베이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지 알수 있을 것”이라며 “정당한 판촉행위까지 리베이트라고 단정해 버리면 대다수 기업들은 영업을 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계는 리베이트 가이드라인 마련 및 계도쪽으로 무게중심을 두면서, 업계에 만연한 불공정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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