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15개 약학대학, 계약학과 신청
- 박동준
- 2009-12-15 06:31:1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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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 등 5개 약대 미지원…"계약학과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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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신설을 놓고 전국 33개 대학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약대들도 계약학과 정원을 놓고 치열한 정원 배정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14일 전국 20개 약학대학에 따르면 지난 주 교과부가 계약학과 설치 신청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15개 대학에서 총 216명의 정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균관대약대, 강원대약대, 경성대약대, 조선대약대, 동덕여대약대는 계약학과 설립 취지 왜곡 등을 이유로 계약학과 설립 신청을 하지 않았다.
특히 15개 대학의 신청인원이 교과부가 지정한 계약학과 배정인원 100명의 2배를 넘어서면서 각 대학에 계약학과 최소 정원인 10명씩만 배정한다고 하더라도 5곳의 대학은 계약학과를 설치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교과부가 계약학과 신청 정원을 10~20명으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특정 대학에 20명씩 인원이 배정될 경우 신청 대학 15곳 중 무려 10곳이 설치 실패의 쓴 잔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교과부는 계약학과 정원을 원칙적으로 10명 이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충남대약대, 충북대약대, 경희대약대, 삼육대약대, 이화여대약대, 중앙대약대, 서울대약대 등은 모두 계약학과 신청 정원을 최대치인 20명으로 잡았다.
이 밖에도 전남대약대 14명, 원광대약대 10~13명, 덕성여대약대 12명 등으로 인원을 신청했으며 부산대약대, 영남대약대, 대구가톨릭대약대, 숙명여대약대 등은 최소정원인 10명을 요청했다.
우석대약대의 경우 신청시에는 구체적인 정원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20명 배정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에서 약대들의 총 신청정원에는 20명이 추가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계약학과 정원을 신청하지 않은 약대들은 학생들을 교육해 제약산업에 종사토록 하는 고용계약형이 아닌 기존 제약사 직원들을 입학토록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조선대약대 관계자는 "교수진의 논의를 거친 결과 현재의 계약학과 성격이 약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으며 동덕여대약대 관계자도 "조선대와 비슷한 이유로 계약학과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성대약대 관계자 역시 "애초부터 취지에도 맞지 않는 계약학과 설치를 반대해 왔었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약대 관계자는 "고용계약형도 아닌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약대에 설치하는 것은 성격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계약학과보다는 경기도에 배정된 100명의 정원 증원 인원을 통해 증원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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