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장관, 회장단 총사퇴 책임있다
- 데일리팜
- 2010-02-16 06: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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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창설이래 처음으로 회장단이 전격 사퇴했다. 보건복지부의 의사소통 방식에 문제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협회장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제약업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그 한몸 희생해야 하는 명예직이다. 어준선 회장은 고령의 원로임에도 불구하고 경륜과 지혜를 발휘하며 부회장단과 함께 사심없이 많은 일을 해왔다. 특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저지를 위해 여러 원로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인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런 인사들이 총사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제약협회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저지를 위해 회장단 총사퇴가 아닌, 다른 방법을 택할 수도 있었다. 이들이 초강수를 두지 않고 물러서는 것은 업계전체에 어떤 방식으로든 불똥이 튈까 염려 때문일 것이다. 차마 꺼내기 어려운 말일테지만, 이를 명석히 짚어내 복지부 수장과 정부수장에게 정황을 보고하는 선각자가 아쉬운 때다. 누군가 말해주어야 한다, 제약업계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에 미래의 멱살을 잡힌채 의사소통 부재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는 산업임을.
정부는 국가 미래전략 사업으로 제약산업을 선택했다. R&D 투자 기업들에 장밋빛 로드맵을 던져주며 한껏 희망에 부풀게 했다. 그러나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가 시행되면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게 될 곳은 바로 개발투자 여력이 있는 상위권 제약사들이다. 엘지생명과학, 동아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에스케이케미칼 등등 R&D투자 상위권제약사들이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에 결사반대하고 있는 이유다. 오히려 하위권 기업들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에 덜 민감하다.
복지부는 이번 초유의 사태를 두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된다. 작금의 제약협회 회장단 총사퇴의 의미를 앞으로 단순히 매출이 줄지도 모른다는 엄살이나, 어떠한 목적의 시늉 혹은, 정부를 상대로한 게임으로 보지 않길 바란다. 복지부 내부에 여러 가지 시선이 있는 줄알지만, 어쨋거나 복지부는 제약협회 회장단(혹은 대표단)과 다시 한번 만나야 한다.
전재희 장관이 직접 제약협회 회장단을 불러 얼굴을 맞대 서로의 입장을 직접 듣고 ,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자체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장관과 제약계 회담에서 전 장관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이야기만을 전한 것으로 안다. 속내를 터놓을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제라도 서로의 입장과 고충, 대안을 가감없이 나누다보면 충분한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회장단 사퇴를 보면서 제약기업 총수들과 8만명 종사자들은 이대로 공멸의 길을 갈 것인지 적잖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복지부가 해야할 일은 손을 내밀어 회의장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제약산업의 미래가 흙빛으로 변하느냐 장밋빛으로 발전하느냐는 바로 이 만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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