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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 단순 조제실수지만 사과좀 하시죠"

  • 강신국
  • 2010-04-17 07:27:50
  • 네티즌, 포털에 체험사례 올려…약사사회에 경종

약사의 조제 실수와 대응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글이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약사의 단순 조제실수에 대한 민원과 합의금 요구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글이 게시돼 약사사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꼬기'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16일 다음 VIEW에 '약 조제실수한 약사의 대처법, 기가막혀'라는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은 "비염 증세가 있어 월 2~3회 이비인후과를 다니고 있고 꼭 가게되는 병원과 인근 약국에서 진료와 조제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오랜기간 약을 먹다보니 비염약은 딱 4정이라는 알게됐는데 우연히 약 봉투를 비교해 보니 4정이 아닌 5정의 의약품이 든 약 봉투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고 전했다.

네티즌이 포털사이트에 공개한 조제실수 약 포지
네티즌은 "해당 약국에 방문해 왜 5정이 들어있냐고 물었지만 약사는 민망한 표정만 짓고 절대 조제과정의 실수라는 말을 하지 않고 죄송하다는 말도 하지 않아고 막연히 약을 교환해주겠다는 약사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TV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조제를 하는 모습이 막 떠올랐다"며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약 봉투를 한번쯤 확인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네티즌은 "어찌보면 별 일 아닐수도 있지만 본인의 실수에 대해 사과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바꿔준다는 식으로 대충 넘어가려는 태도를 꼬집은 글"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단순 조제실수도 보건소에 민원이 접수되면 상황이 복잡해 진다"며 "환자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약을 집까지 직접 가져다 주는 성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과와 배려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게 보건소에 민원이 접수되고 조사를 받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조제실수를 빌미로 수 백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어 약국에서 조제검수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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