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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조제실 개방 운동 펼칠 터"

  • 최은택
  • 2010-10-07 06:47:13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10대 중점사업 선정

[단박인터뷰]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상임대표

“돈 만진 손으로 조제해서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상임대표는 일부 약국의 조제행태에 대해 이 같이 꼬집었다.

약사가 돈 계산 뒤 곧바로 조제실로 들어가서 조제하는 것을 보고 암환자들이 불쾌감과 함께 불안을 느꼈다는 것이다.

6일 창립한 한국환자단체연합은 약국의 이런 비위생실태를 바로잡기 위해 올해 10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약국 조제실 open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처방전 2매 발행 캠페인,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복약순응도 높이기 등도 중점사업 대상이다.

안 상임대표는 “환자중심의 진료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로 환자에게 불합리하거나 불편을 야기하는 제도를 바로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안 상임대표와의 일문일답.

-환자단체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질병, 이념, 국경을 넘어선 환자복지권리운동’을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환자단체들의 연합체다. 그동안 환자영역에서는 당사자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환자단체 연대체가 없었다. 따라서 환자 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에서 환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환자의 권익도 간과되기 일쑤였다.

앞으로 의료소비자로서 병원, 약국, 제약회사 등 의료공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환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의료문화,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당당히 목소리를 당당히 낼 것이다.

-참여단체는 =발기인단체는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카노스’, 암시민연대 총 5개 환자단체다. 다소 까다롭게 선정했다. 단체 설립목적인 환자의 권리와 복지증진이어야 하고, 정관과 의사결정 조직유무, 연합회 담당 활동가 등을 필수조건으로 따졌다. 회원은 8만2542명이다.

다발성골수성환우회는 최근 연합회 가입조건을 맞추기 위해 창립총회를 가졌다. 연말까지는 5곳 가량이 더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1년 후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건가 =환자들의 권리와 복지증진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우선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암환자 산정특례제도 리콜(Recall) 청원운동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운동 ▲호스피스 완화의료 환경조성 운동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운동 ▲합리적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도입운동 ▲중년 가장의 암사망 이후 유가족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 ▲의약품 복용 순응도 개선사업 ▲약국 조제실 Open 운동 ▲환자보관용 처방전 발급받아 보관합시다 캠페인 ▲클린 시네마(Clean Cinema) 사업을 정했다.

-최우선 사업은 =암환자 산정특례제도 리콜(Recall) 청원운동이다. 온오프라인 리콜운동 서명자가 곧 1만명을 돌파한다. 만명을 채우면 22일 복지부 종합국감 전에 청와대나 총리실 등에 청원서를 넣을 예정이다.

-약국조제실 오픈운동은 뭔가 =면역력이 약한 암환자들이 약국에 갔다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약사가 돈 계산 후 곧바로 조제실로 가서 약을 조제했다고 한다. 조제실이 개방되지 않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불쾌하고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이 운동은 통유리로 조제실을 오픈하거나 CCTV를 설치해 환자들이 바깥에서 조제실 안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약국들에서 착안했다. 우선은 약사회에 먼저 제안할 예정인데, 잘 안되면 캠페인에 나설 것이다.

-처방전 두장 받기 운동은 왜 =의약분업이 10년을 맞았지만 개원가에서는 여전히 처방전 2매 발행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규정이 있어도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는다. 캠페인성 운동과 함께 미이행시 패널티를 부과하는 법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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