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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이행명 사장'이 필요하다

  • 데일리팜
  • 2011-01-20 06:30:55

중견 제약회사인 명인제약이 일간신문 1면 광고에 한국제약산업의 염원을 담은 광고를 실어 제약업계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 이행명 사장은 자사 이가탄 광고한켠에 '제약산업 일류 국가 실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 선진국 수준의 R&D투자, GMP 국제화 및 수출 활성화로 더 사랑받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한국제약협회 이름으로 게재했다.

빨깐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주목을 끈 '광고안 산업 PR 문구'는 제약산업계가 언론 등으로부터 온통 리베이트 온상처럼 그려졌을 때 그토록 하고 싶었던 '제약인들의 속 마음'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약산업계가 일언반구 못하고 범죄인 단체처럼 몰렸을 때 '협회 차원에서 산업계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시킬 수 있는 공익 광고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업계 내부 공론은 들끓었으나, 정작 실천하고 나서는 이는 없었다.

실제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리베이트 쌍벌제 등 과거 구습과 단절하는 과정에서 폄하된 국내 제약산업계지만 내면적으로는 자국민에게 직접 만든 약을 먹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계 일류기업과 맞서 신약을 개발하는 등 긍정적으로 칭찬받을 수 있는 신통한 구석도 꽤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행명 사장의 스마트한 도발'은 일과성 이벤트를 넘어 모든 제약회사로 확산되어야 마땅하다. 제약회사들은 산업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이 결국에는 스스로를 돕는 일임을 되새기고 자사 광고 한켠을 흔쾌히 비워야 한다. 그야말로 숟가락 하나 더 올리는 행위가 자기를 돕고, 서로를 돕는 건전한 기부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는 명 광고 카피를 직접 쓴 이 사장의 새로운 시도가 확산, 승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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