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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슈퍼판매 기자회견 전의총 개입됐다"

  • 박동준
  • 2011-01-24 12:35:20
  • 약사회 "국민 여론 호도…순수성에 의구심 든다" 주장

최근 대한약사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건강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국시연) 기자회견에 의사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소속 의사들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시연은 지난해 10월 창립한 시민단체로 지난 1월 17일에는 경향신문에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 의사를 표명한 진수희 복지부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경부터 대한약사회관 앞에서 개최된 국시연의 일반약 약국외 판매 요구 기자회견에 전의총 소속 의사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승호 약사회 대외협력이사(사진 좌측)가 일반 시민임을 주장하는 인물(사진 가운데)과 기자회견을 놓고 언쟁을 벌이고 있다.
국시연의 이번 기자회견은 같은 날 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전국 임원 및 분회장 긴급 결의대회를 겨냥해 진행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자회견 과정에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약사회 관계자들과 기자회견 참가자들 간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문제는 국시연의 기자회견 이후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정황을 소상히 담은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약사회의 확인 결과, 문제의 글에는 기자회견 정황 뿐만 아니라 일반약 약국외 판매 피켓 등을 들고 기자회견에 나섰던 10여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가 전의총 소속 회원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또한 글에는 소속을 밝히라는 약사회 관계자들의 요구에 지역민으로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찬성한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국시연 박은영 사무국장을 제외하고 자신을 의사나 일반 시민이라고 소개한 참가자는 있었지만 전의총 소속이라고 직접적으로 밝힌 참가자는 없었다.

이로 인해 약사회 내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사실상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요구하는 의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소속을 줄기차게 따져 물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의총 소속 의사들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민들도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의 잘못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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