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분쟁, 한국자본 vs 해외자본 기싸움
- 노병철
- 2024-03-26 13:51: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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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글로벌 펀드 한미 유입 경계"
- 주주총회에서 투자자 및 국민연금 선택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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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임종훈 측이 주장하는 '1조 투자'의 배경에 해외투기자본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 두 형제는 한미 측이 1조 투자의 실체를 밝히라고 연이어 압박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임종윤 측 자문단으로 전 골드만HK 고위임원 등 해외 펀드 관련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오늘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발표한 입장문에도 담겨 있다.
송영숙 회장은 "두 아들은 일정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해외 자본이 한미에 유입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해외투기자본 유입 시에 한미그룹 일부 사업부 매각, 해고, 신약개발 중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반면, 한미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 OCI그룹은 동양화학공업으로 시작해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토종 한국기업이다.
한미와 OCI와의 통합은 해외투기자본으로부터 건실한 기업을 지켜내면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실제 오늘 가처분 기각 판결의 중요한 요인으로 재판부는 "막대한 자금이 오랜기간 투자돼야 하는 신약개발 사업을 위해서 OCI와 한미의 통합은 필요해 보인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한미로 수혈될 자금이 '한국산업자본'인지, '해외투기자본'이 될지 이번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등 주주들이 한국 기업을 살릴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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