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CEO, 향기 들고 약국 속으로
- 영상뉴스팀
- 2011-03-18 1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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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ND 양미란 대표...토종아로마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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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동시에 홀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프랑스에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천연재료로 만든 향수였다. 그는 '향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노래하는 CEO'로 알려진 앤디 양미란(51) 대표의 20여년전 일화의 한 토막이다.
프랑스 향수를 능가하는 토종 향수 만들기에 매달렸던 그는 현재 토종약초 아로마 제품만 100종을 넘게 생산하는 우수 벤처기업의 사장이 됐다.
그가 생산한 제품을 취급하는 약국만 300여곳. 구절초, 민들레, 오미자 등 토종 약초로 만든 아로마 제품은 약국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300여곳의 '향기나는 약국'을 통해 화학적 제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해독기능까지 갖춘 천연향 제품을 널리 알리겠다는 게 양 대표의 생각이다.
"자연향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숲을 담은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봅니다."
양 대표는 처방전에만 의존하는 약국 경영에 이들 향기 제품이 톡톡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상담이라는 약사의 고유 기능이 많이 사라진 게 사실"이라며 "왜 천연향 제품을 약국이 갖추고 이를 소비자에게 팔아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약국에 공급되는 제품은 에센셜, 오일, 치약, 천연가글, 화장품 등 다양하지만 취급하고 싶다고 바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래처 약국을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아로마 강좌와 판매라는 형식을 유지하는 것도 매출 욕심보다는 진정 천연향기를 알고자 하는 약사들과 동반 성장하고픈 그의 고집 때문이다.
작년 6월 약사와 의사, 전문음악가 등이 공동참여해 만든 해피아로마합창단도 기업과 약국 사이에서 '노래'라는 공통분모를 찾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슴 속에만 묻어 둘 수 없었던 그는 늦깎이 성악가라는 꼬리표를 붙었지만 '노래하는 CEO'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실 사업을 시작한 목적이 음악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노래하는 기업인이 되어 버렸지요. 한 달에 한 번씩 연주회를 갖는 것은 내가 음악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양 대표는 최근 자사 상품을 알리는 CM송을 직접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공향의 해악을 알리고 각종 오염과 독소에서 벗어나는 생활 운동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풍기는 토종 향기가 감미로운 아리아를 타고 널리 퍼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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