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는 판매·조제 전문가" vs "우리가 조제만 하나"
- 이혜경
- 2011-05-04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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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분업 평가 정책토론회…의협 주장에 약사단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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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약계가 공동으로 오늘(4일) ' 의약분업제도의 평가 및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연 가운데 의약분업의 폐해와 관련, 의·약계간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첫 번째 패널토론을 맡은 의협 의약분업재평가 TFT 윤용선 위원은 "의약분업이 약국 조제료를 늘리고 약품비를 상승하게 했다"며 "의사 처방권은 훼손되는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약사는 약의 보관, 판매, 조제 전문가"라며 "약 처방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처방권을 넘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약사회가 의약분업 재평가와 함께 주장하고 있는 성분명처방, 처방전 리필제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윤 위원은 "환자의 약 선택권을 빙자해 재고처리나 백마진 같은 약사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되는 약을 약사가 처방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수 많은 복제약 사이의 교차 생동성 시험이 이뤄지지 않는한 절대 불가능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처방전 리필제에 대해서는 "일반약은 위험해서 슈퍼판매가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더욱 위험한 전문약을 비의료인인 약사가 리필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손기호 전 병원약사회 부회장은 "약사를 조제만 하는 사람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는데, 약사는 약학 기술과 관련한 기술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부회장은 "특히 병원약사의 경우 조제 업무 뿐 아니라 의약정보, 부작용 모니터링 등 세분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환자를 관리하는 직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 전 부회장은 약국의 변화를 강조했다.
손 전 부회장은 "의약분업의 기본 취지는 의사는 처방과 진단을 하고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약가 마진 없다고 다국적 제약사의 희귀약 조제를 기피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가루약은 다른 약국으로 보내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은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는게 손 전 부회장의 주장이다.
대한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도 "의료계는 의약분업 정의 자체를 단편적이고 편협하게 설정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본질을 자꾸 비켜 간다"며 "의약분업의 목표는 직능을 분리하거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이사는 "의약분업이 제대로 되려면 직능간 견제와 협조의 원리가 들어가야 한다"며 "따라서 병협이 주장하고 있는 직능분업은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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