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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정치권에 '갑'이 돼야 한다

  • 소재현
  • 2011-10-14 06:32:20

12일 대한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약사법 개정을 막기위한 2011 하반기 투쟁계획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은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대안책을 서울시장 후보자들에게 전달했고 박원순 후보자는 약사회의 대안책을 정식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업 부회장은 "서울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박원순 후보자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 부회장의 이러한 발언에 일부 약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00만 서명운동을 성공시키면서 정치권이 약사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된 만큼 서울시장 공식 지지가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후보자 공식 지지로 다소 느슨해진 투쟁 분위기를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며 지지선언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김대업 부회장의 이러한 발언에 내포된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권과의 연대는 필요한 부분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먼저 손을 내민다는건 '갑'이 아닌 '을'의 입장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간 약사사회는 정치인사 말 한마디에 분위기는 희망과 절망 사이를 넘나들며 투쟁의 고삐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결과는 일선 약사들에게 피로감과 혼란만 안겨줬다는 분위기다.

서울 관악의 Y약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치인들의 발언을 믿었지만 결국 이용만 당한 꼴"이라며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민 입맛에 맞는 약료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을 등에 업는다면 약사회는 갑이, 정치권은 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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