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히알루론산 점안액 일반약 출시 "할까 말까"
- 이탁순
- 2011-12-01 06:44:4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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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규모봐서는 나서야 하지만 영업·기존제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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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입장에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두 개 모두 출시하면 더 큰 이득을 볼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가 그렇게 단순치 않다.
이중분류가 결정된 품목은 모두 히알루론산 점안액과 파모티딘 10mg 제제, 락툴로오즈시럽 등 3품목이다. 이 중 안과시장에서 약 800억원 규모의 히알루로산 점안액을 놓고 제약업체의 분류 고민이 깊다.
식약청은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경우 결막염에는 전문의약품, 인공눈물은 일반의약품으로 효능에 따라 분류를 달리 적용할 방침이다.
제약업체의 고민은 기존 처방 판매액 중 인공눈물의 비중이 결막염보다 훨씬 크다는 데 있다. 업계에서는 8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이 인공눈물, 300억원이 결막염 처방액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제약업체 입장에서는 매출비중이 큰 인공눈물 시장을 두드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기존 병의원 영업만 했던 제약사가 약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과 기존 OTC 인공눈물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제약사는 일단 일반의약품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약국 영업인력이 부족해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최대한 제품출시를 늦출 계획이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제약사의 교체부담을 감안해 식약청이 부여하는 유예기간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병의원 영업만 하다 약국 시장으로 나갈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B제약사는 아예 일반의약품 출시를 안 할 방침을 세웠다. 기존 처방을 해왔던 의료진 간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적응증 삭제로 손해를 보더라도 전문의약품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더구나 B제약사는 OTC 인공눈물 제품도 보유하고 있어 제품 차별성 차원에서도 일반약 출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지난 8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3개 제품의 이중분류를 결정할 당시에는 소비자의 접근권 향상과 의-약계의 갈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
하지만 분류 선택권을 제약사에게 넘기다보니 원래 취지보다는 경제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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