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회 '반사이익 효과' VS 황치엽 '지지세력 결집'
- 이상훈
- 2012-02-08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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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협회장 선거, 이한우 후보 사퇴로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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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선거 구도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그동안 회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이한우 후보(기호 2번)가 전격 사퇴함으로써 3파전 구도가 황치엽(기호 1번), 한상회 후보(기호 3번)간 양자 대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단연 이한우 후보의 사퇴 배경과 지지표의 향방이다.
이 후보는 왜 돌연 사퇴했을까. 도매업계는 이 후보 사퇴 결단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와 모종의 연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선거 초반부터 이 후보와 한 후보가 경쟁, 황 후보가 반사이익을 보고 얻는 것 아니냐는 평가에서 비롯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 후보가 사퇴 이유로 거론한 창고면적 기준 부활 이슈다.
모 도매업체 사장은 "도매업계에서 이번 선거가 3파전이 된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사퇴했다는 것에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사장 역시 "이번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 업계 분열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에서 이 후보 사퇴에 박수를 보낸다"고 반겼다.
다만 이 사장은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 이 후보 사퇴를 놓고 한 후보와 연합전선 구축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 후보 사퇴가 한상회 후보와 황치엽 후보 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도 반응은 엇갈린다.
특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보다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기는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한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황 후보 지지세력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도매업체들 "서울은 한 후보…지역은 황 후보"

유권자들인 도매업체 대표들은 서울은 한 후보가, 지역은 황 후보가 다소 유리한 국면에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한 후보 서울 강세론은 지난 6년간 서울시도매협회장을 역임했다는 점과 이 후보 지지세력 가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황 후보 지역 강세론은 부울경의 지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변수는 있다. 이 후보 지지세력이 주로 대형업체들이었다는 점에서 과연 대형업체들이 한 후보를 지지할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황 후보 우세가 점쳐지는 부울경 지역 또한 마찬가지다. 부울경 지역 정서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시약원료 도매쪽도 여전히 섣부른 판세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처럼 특정 후보에게 집단 표가 갈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어느 후보가 지지자를 끌어모으냐가 관건이다.
한 도매업체 사장은 "이 후보 사퇴의 득실을 따지기는 이르다. 최소 2~3일은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선거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32대 선거에서 황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를 뒤엎고 이 후보가 당선된 것이 단적인 예라는 주장이다.
이 사장은 "일단 서울에서 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부울경 선거처럼 뚜껑은 열어봐야 알고 그동안 황 후보 최대 표밭이었던 부울경 지역 표심이 예전과 다르다는 평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사장은 "이 후보 사퇴가 한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감이 있다. 판세가 복잡해 진 것만 사실이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33대 도매협회장은 15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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