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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한국제약, '판매'제휴 넘어 'R&D'제휴 노려라"

  • 어윤호
  • 2012-04-28 06:44:50
  • 국내사의 현재 한계성 인정…2상 이후 라이센스 아웃이 바람직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국적사와의 전략적 R&D제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한국 제약업계의 R&D 능력, 경험, 자본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글로벌에 통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이를 다국적사로의 라이센스 아웃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
27일 진흥원 주최로 열린 제2회 보건산업정책포럼에 참석한 의사 출신으로 다국적사에 근무하다 현재 국내사 R&D파트 임원으로 재직중인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과 남수연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통상 임상시험에 있어 미국FDA, 유럽EMA 수준에 부합하는 신약을 허가받기까지 약 2조원의 R&D 비용이 필요하다.

국내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의 연매출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볼때 '자본'이라는 하나의 요소만 놓고 봐도 국내 기업이 아직까지 글로벌 수준의 신약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무리임을 알 수 있다.

손지웅 부사장은 "신약개발은 전세계 모든 정보를 동원해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영역"이라며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경험이 없는 곳이 우리나라다. 다국적사와의 제휴를 통해 그 확률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수연 소장도 "우리는 경험도 없고 관련 전문가도 부족하다"며 "혁신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임상 2상까지 진행하고 좋은 데이터를 구축해 빅파마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수연 유한양행 연구소장
따라서 국내사들이 집중해야할 것은 글로벌 시장의 니즈, 즉 단순히 약의 개발이 아닌 블록버스터 약물의 가능성을 지닌 후보물질의 개발이다.

이제는 단순 새로운 물질의 발견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없다. 얼마나 독창적이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을 만들어 내느냐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다국적사의 경우 R&D의 페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어떤 기전을 가진 약이 나오면 어떤 경쟁력을 갖고 얼만큼의 이득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고 있다.

여기에 약가, 급여, 허가 진행에 대한 시물레이션까지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 고민이 이뤄진다.

남수연 소장은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대한 고민없이 단순히 '새롭다' 싶으면 마구잡이 식으로 달려 든다"며 "일단 개발부터 하고 보자는 논리다"라고 지적했다.

손지웅 부사장은 "신약개발은 누가 빠른지 겨루는 경마보다는 소몰이에 해당한다"며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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